기사 (4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루카치가 말하는 미학과 사상 루카치가 말하는 미학과 사상 유료 문학 작품에서 진보적인 접근법이 무엇인지 정의하려는 시도는 이제 드문 일이 됐다. 요즘에는 진보 문학을 주제에 따라 분류하곤 하지만, 과거에 루카치 죄르지는 사뭇 고무적인 길을 개척했다. 현존하는 문학 비평을 읽으면 작가의 정치적 입장이 작가가 그려내는 수많은 주제를 판가름하는 척도인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파리의 부르주아 집단은 우파로, 현대의 서민 계급과 그들이 겪는 애환은 좌파로 분류하며, 한편에는 프랑스의 작가 필리프 솔레르를, 다른 한편에는 공쿠르상 수상작가 니콜라 마티외를 배치하는 식이다.그래서 문학계에서 진보주의 작가의 예술/역사 | 기욤 퐁뒤 l 작가 | 2022-03-02 10:22 진화학, 찰스 다윈의 적절한 활용 전체 진화 생물학을 둘러싼 토론들 중, 학문의 범위를 벗어난 것도 있다. 진화론을 사회 현상에 적용하고, 특정 형태의 사회적 지배를 진화의 과정에 연결시키려 할 경우 학문의 범위를 벗어나는 것이다. 진화 생물학은 이미 상식이 된 현상을 낯설게 바라보기도 한다. 기존 체제를 옹호하는 것, 또 기존 체제를 변화시키려는 정치적 시도를 비판하는 것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계속된 과정임에도, 진화생물학은 이것들조차 낯설게 바라보며 ‘새로운 발견’으로 여기는 측면이 있다.이런 논쟁의 배경에는, 파트릭 토르가 번역과 출간을 맡은 찰스 다윈의 저작물이 큰 학술/서평/여행 | 기욤 퐁뒤 |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기자 | 2021-08-31 18:10 자연의 정치학 자연의 정치학 회원 환경문제·사회제도·생활양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고조됨에 따라, 경제학과 생태학 사이에는 메우기 어려워 보이는, 크나큰 간격이 생겨났다. 한편에는 도구적 합리성 위에 세워진, 세상을 거대한 자원의 창고로만 인지하는 경제학이, 다른 한편에는 인간과 환경 사이에는 ‘자연적’ 관계만 존재한다고 주장하며 사회적 관계의 가치를 폄하하는 생태학이 있다. 최근에 출판된 몇몇 저서들은 이 두 학문 사이의 간격을 좁히려 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전체주의적 경영』(Gouvernance, le management totalitaire, Lux, 학술/서평/여행 | 기욤 퐁뒤 | 2020-01-31 13:21 하버마스가 말하는 합의의 철학 하버마스가 말하는 합의의 철학 유료 위르겐 하버마스는 유럽 철학사와 유럽철학이 오늘날 체계화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1929년에 태어난 그는 분명 동시대 독일의 최고 지성인이라고 할 수 있다. 그의 삶은 연방과 통일을 경험한 독일의 여정과 결코 떨어질 수 없는 관계다. 두 권의 저서 『여정』 1권과 2권,(1) 그리고 2014년에 프랑스어로 번역된 그의 전기(2)는 그의 행적을 이 학술/서평/여행 | 기욤 퐁뒤 | 2018-06-28 1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