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취향의 시대, 관계를 다시 묻다 취향의 시대, 관계를 다시 묻다 전체 일요일 오후, 서울 모처의 카페에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인다. 서로를 본명이 아닌 닉네임으로 소개한 뒤, 모여 앉아 음악을 들으며 그림을 그린다. 정해진 시간이 끝나면 자리를 뜨는 사람도, 남아서 이야기를 더 나누는 사람들도 있다. 이들은 동네 이웃을 연결해주는 앱에서, 누군가 오픈한 ‘게더링(Gathering)’에 참석 신청한 사람들이다. 약속한 시각에 일정한 장소에 모여 함께 그림을 그리는 것 외에는 무엇도 강제되지 않는다. 애초에 참석하는 것조차 개인의 자유다. 이번에는 저녁 무렵의 한강이다. 수십여 명이 운동복 차림으로 모였다 예술/역사 | 김지연 l 예술 에세이스트 | 2020-04-29 18:29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