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5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이호의 시네마 크리티크] 믿음과 증언에 대하여 [이호의 시네마 크리티크] 믿음과 증언에 대하여 전체 아이들이 전하는 생존자들의 담론테러리스트가 한 학교를 지배했다. 어떤 원한을 가지고 있는지 이유가 무엇인지는 도통 알 수 없다. 단지 아이들의 몸값을 요구하면서 폭탄이 터지기를 기다리고 있다. 인질로 잡힌 선생님과 학생들은 어떻게 행동했는가? 그들은 위험의 순간, 자신이 믿고 의지하는 하나님 앞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기도할 줄 아는 믿음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영화를 다소 시니컬하게 요약해 보자면 (기도하는) 착한 사람은 복을 받고 나쁜 사람은 벌을 받는다. 전형적인 인과응보식의 이야기이며, 암묵적으로 예수천당 불신지옥이라 시네마 크리티크 | 이호(영화평론가) | 2018-12-17 13:39 [이호의 시네마 크리티크] 우리가 믿고 있는 것들 [이호의 시네마 크리티크] 우리가 믿고 있는 것들 전체 우리가 믿고 있는 것들에 대하여인간은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지만 숙명적으로 더불어 또 함께 살아가야 할 딜레마를 안고 산다. 인간은 서로를 믿지 않는, 그러나 홀로는 살아갈 수 없는 사회적 동물이다. 따라서 서로에 대한 믿음 없음, 불신은 우리에게 고통과 번민만을 남길 뿐이다. 만약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끊임없이 의심을 갖는 사람이 있다고 치자(그런 의심은 당연하다). 생판 얼굴도 모르는 사람에게 어떤 물건을 살 수가 있겠고, 어떤 음식을 함부로 먹을 수 있으며, 어떤 일을 함께 할 수 있다는 말인가? 사람들의 행동 하나하나가 의 시네마 크리티크 | 이호(영화평론가) | 2018-12-17 13:29 [이호의 시네마 크리티크] 눈 먼 사람들의 어두운 초상 [이호의 시네마 크리티크] 눈 먼 사람들의 어두운 초상 전체 나는 본다, 고로 존재한다가끔 이런 생각을 해볼 때가 있다.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생활한다면 어떨까? 그야말로 자유로운 삶이 되지 않을까? 우리는 무심결에도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 쓰는데 익숙해져 버렸다. 아이들은 엄마의 시선을 의식하고, 엄마는 다른 엄마들의 시선을 의식한다. 직장에서는 상사의 시선을 의식하고, 학교에서는 선생의 시선을 의식한다. 이는 상사나 선생이라고 해서 별반 다르지 않다. 사장이나 회장이나 모두들 각자의 자리에서 누군가를 의식한다. 바야흐로 서로가 서로의 시선을 의식하는 세계, 인류가 만들어지면서부터 ‘서로를 시네마 크리티크 | 이호(영화평론가) | 2018-12-17 13:17 [이호의 시네마 크리티크] 타인의 삶과 나의 삶 [이호의 시네마 크리티크] 타인의 삶과 나의 삶 전체 성취할 수 없는 것들살아가다 보면 아무리 성취하고자 해도 인간의 힘으로 도무지 성취할 수 없는 게 있어 보인다. 예컨대 인간이 맞닥뜨리는 삶과 죽음이 그러하고 타인 또는 타인의 삶 또한 그렇다. 모든 것을 다 가진 사람이라 할지라도 자신에게 오는 죽음을 막을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내가 아무리 발버둥 쳐도 이 세상에서의 삶을 내 스스로가 결정할 수 없는 것이다. 이것이 개인에게 주어진 운명과 같은 어떤 것이라면, 동시에 사람은 다른 사람 그 자체, 그 사람의 삶이나 마음까지 성취한다는 것 또한 불가능해 보인다.타인을 사로잡거나 시네마 크리티크 | 이호(영화평론가) | 2018-12-17 13:13 [이호의 시네마 크리티크] 옥자라는 ‘것’ [이호의 시네마 크리티크] 옥자라는 ‘것’ 전체 봉준호 감독의 모든 영화에는 괴물이 있다. 에서 흔적으로만 확인할 수 있었던 범인, 그리고 이를 추적하며 범인을 만들어내려고까지 하는 두 형사, 의 도준(원빈), 그리고 도준을 감싸고 돌며 점차 기괴해지는 도준 엄마(김혜자)의 모습에서 괴물을 읽어내는 것은 무리가 아니다. 봉준호 감독은 에 이르러 비로소 괴물의 모습을 한강에 드러낸다. 물고기이며 물고기가 아닌, 환경파괴에 의한 희생물이면서 인간을 공포에 떨게 하는 가해자(?) 괴물. 그렇게 본다면 의 열차는 인류를 격리하는 동시에 이들을 동력 시네마 크리티크 | 이호(영화평론가) | 2018-12-17 11:54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