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이나 감귤류를 제철보다 빨리 출시하는 큰 농장과 이를 원료로 사용하는 화장품 회사들이 수스 평원을 개발한 뒤로, 열악한 노동조건에서 꼼짝없이 농업 노동자로 고생하면서 유럽 지역에 토마토나 오렌지, 미용 오일 등을 제공하는 베르베르인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

스리랑카 북서 해안의 무투르 지역에서 반군단체인 ‘타밀호랑이’와 정부군 사이에 치열한 교전이 벌어지던 2006년 8월 4일 프랑스 ‘기아대책기구’(ACF) 소속 17명이 차례로 목덜미에 총알을 맞고 살해되었다.

스리랑카 정부군의 무차별적인 공세로 지난 25년간 계속된 타밀 반군과의 내전 양상이 급변하고 있다. 과격 분리주의 반군단체인 ‘타밀엘람해방호랑이’(LTTE)의 고위급 장교 등 무장 대원 3천여 명이 4월 22일 무더기로 스리랑카 정부군에 투항했다.수천 명의 대규모 병력이 한꺼번에 투항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스라엘 총선에서 우파와 극우파가 승리를 거둔 것에 대해 놀라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스라엘 노동당과 예후드 바라크 국방부장관은 팔레스타인에 대한 강경 정책과 가장 민족주의적인 색채를 띤 노선을 추종한 대가를 값비싸게 치렀다. 극우 민족주의자 베냐민 네탄야후가 총리 자리에 오르면, 이스라엘에 대한 도덕적 비난과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 책임자를 법정에 세우려

옛 소련의 지도자인 조셉 스탈린의 고향, 그루지야의 고리시 한복판에는 그의 거대한 동상이 여전히 자리잡고 있다. 그곳에서 몇백m 떨어진

구호만 남은빈곤층 주거권 보장올리비에 빌랭  기자프랑스에서는 동절기를 맞아 3월 15일까지 중단되었던 불법 거주민 퇴거 조치가 재개되면서 주택 문제가 다시 공론의 중심에 떠올랐다. 생존의 필수 영역을 보장하기 위해 국가의 개입이 필요하다는 이들이 있는 반면, 예나 지금이나 보수주의자들은 이를 시장 메커니즘에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지난 2월 19-20일 20시간여의 짧은 방한 일정을 마치고 중국으로 떠났다. 오바마 행정부가 출범한 지 한 달만에 국무장관이 첫 해외 방문지로 동아시아를 택한 것은 주목할 만 했다. 거물급 스타 정치인답게 그는 위풍당당하게 빼곡한 일정을 모두 성공적으로 소화하였고 이번 방문의 전략적 목표도 충실히 달성한 듯하다. 우리 정부 역시 기대반 우려반으로 그를 맞았지만 미국의 새 행정부와 한·미동맹의 우의를 확인하였고 대북정책에서의 공조도 다짐했다고 안도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화려한 그의 언사와 양국 지도자들의 웃음을 뒤로 하고 그가 떠난 뒷자리를 살펴볼 때, 특히 우리의 대외전략 구도와 사활적인 안보 이익을 고려할 때 불안감이 엄습하는 것을 막을 수 없다. 왜 그럴까?

　2008년 7월 2일 잉그리드 여사가 석방되자, 그 때까지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던 콜롬비아는 세계 정치인들과 미디어의 관심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게릴라가 억류한 다른 인질들의 운명과 인질교환 문제도 마찬가지로 사라져버렸다. 단지 1월 13일 워싱턴에서 알베로 우리베 대통령이 비참한 실패로 끝난 임기 말의 부시대통령과 악수하고, 미국 최고 훈장인 '자유의 메달'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졌을 뿐이다.

열정적이면서 불행하고, 독선적이면서도 복종적이며, 지적이지만 육감적이고, 이상한 머리 모양새에도 불구하고 매우 스타일리시하며, 끊임없이 애인을 갈아 치우지만 항상 한 남자하고만 관계를 맺는 여성이 있다. 누구일까? 영국의 팝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일까, 미혼모로 아이 아빠를 밝히지 않은 프랑스의 법무장관인 라치다 다티일까, 이혼과 결혼을 반복한 사르코지의 부인 카를라 브루니일까? 그 누구도 아니다. 〈르 누벨 옵세르바퇴르〉1는 어떤 한 여성에 대한 신상묘사를 이렇게 하고 있다. 그녀는 철학자이며 참여 지식인이며 사회운동 투사였고, 프

　"포식동물을 좋아합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살아가는 포식동물이 좋아요." 1994년 8월. 이 말을 한 앨버트 J. 던랩은 기업 구조조정의 유명 전문가다. 그의 작업 공간에 있는 몇 가지 청동 조각상들을 보면 의아한 기분이 든다. 책상 위에는 빙빙 원을 그리는 상어 두 마리를 표현한 청동 조각상이, 회의실 테이블에는 위로 달려드는 사자를 표현한 청동 조각상이, 리셉션실에는 먹이를 공격하는 매를 표현한 청동 조각상이 있다.

코리아연구원 공동기획 1월 20일 출범한 오바마 정부의 동북아시아 정책은 어떠한 모습으로 나타날 것인가? 유세기간의 공약과 발언을 종합해볼 때 오바마 행정부의 동북아시아 정책은 부시 행정부 말기의 정책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현상유지'의 모습을 띌 것으로 보인다. 일본과 한국 등 동맹국과의 관계를 축으로 하며, 중국과의 개입정책 (engagement)

　이명박 정부가 노엄 촘스키 등 일부 학자들의 저서를 불온서적으로 지정했다. 이에 세계의 많은 지식인들의 한국정부의 시대착오적 행태를 비난하고 나섰지만, 정작 한국의 지식인들은 침묵의 카르텔을 형성하고 있다. 노엄 촘스키 MIT 교수는 한국의 국방부를 '자유 민주주의에 반대하는 국방부'로 개명해야할 것 같다"고 힐난했다. 과연 노엄 촘스키는 위험인물인가?

특집 - 시오니즘의 폭력Ⅳ총회결의문▶결의문 181조(1947년 11월 29일). 팔레스타인 분할계획 채택. 팔레스타인은 두 개의 독립국가, 즉, 하나는 아랍국가, 다른 하나는 유대국가로 분할된다. 예루살렘은 유엔의 관리 하에 둔다.▶결의문 194조 (1948년 12월 11일). 팔레스타인을 위한 유엔화해위원회 창설.▶결의문 302조 (1949년 12월 8일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은 여러 면에서 2006년 여름의 레바논 전쟁을 연상시킨다. 이스라엘 지도자들은 이 전쟁에서 분명히 어떤 교훈을 얻었을 것이나 전략적인 교훈은 아니었다. 그랬으면 이들은 국제법에 따라 주변국과 지속적인 평화를 정립할 수 있는 '고통스러운 결정'을 마침내 내렸을 것이다. 반대로 이들은 군사적 측면에서, 또 커뮤니케이션 영역에서 이전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다. 가자에 대한 출입금지 조치로 인해 처참한 이미지 대부분은 외부로 전달되지 않은 한편, 외부에 대한 전방위적 선전이 보태어졌다.

세르쥬 알리미 프랑스 발행인

　대학과 교육이 변해야 세상이 달라진다. 금융위기, 적자생존 등 세계화의 거센 파고속에서도 전문적인 지식과 사회적 가치관을 갖춘 젊은이들이 많다면, 결코 우리 사회의 미래는 어둡지만은 않을 것이다. 본지는 우리 대학과 교육의 변화를 이끄는 주인공의 구상과 철학을 소개하며, 그 첫 순서로 한국외대 박 철 총장을 만났다.

　북 키부의 반군지도자 로랑 응쿠다 장군은 평소 민족주의적 발언으로 유명하다. 그런 그가 지난 달 콩고민주공화국정부와 중국 기업체 사이에 체결한 모든 계약들의 재협상을 요구했다. 놀라지 않을 수 없다. 1996~1997년과 1998~2003년에 있었던 내전과 마찬가지로 키부를 유린하고 있는 현재의 전쟁은 '민족' 전쟁이 아니라 개인 이익을 목표로 콩고 동부의 막대한 자원을 약탈하기 위한 것이다. 콩고에는 희소 금속들이 매장돼 있다. 전 세계 탄탈의 60%, 구리의 10%, 코발트의 30~40%가 매장돼 있을 뿐만 아니라, 카사이 지역에만 전 세계 니오븀의 10%, 다이아몬드의 30%가 매장돼 있고, 지구상에서 가장 풍부한 금광맥들이 퍼져있다.

　2008년 8월 이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재개된 내전으로 수만 명의 사상자와 난민들이 발생했다. 이 인류의 비극 뒤에 자리 잡고 있는 키부는 광산 자원 문제를 배경으로 한 이 지역 지정학적 갈등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 10월 일본은 무역 적자를 기록했다. 26년 만에 두 번째로 일어난 일이다. 수출 의존도가 매우 높은 일본이기에 미국과 유럽의 경기침체 영향은 치명적이었다. 특히 경기 침체의 찬 바람을 가장 많이 받는 건 자동차 산업 현장의 비정규직 노동자들. 정확히 말하면 외국인 산업 연수생들이다. 이들은 선진 기술을 습득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갖고 일본 열도로 건너 왔지만, 값싼 노동력으로 착취 당하는 경우가 많다.

▲ 1851년 12월 4일 '파리는 강도에 묶여 칼맞고 성폭행 당하는 여인의 처지' "새벽 5시 반에 일어났다. 참을 수 없는 심장의 박동과 함께 고열과 진통으로 밤잠을 설쳤다. 끔찍한 위기다. 한 비열한 모험가가 민중의 환상을 등에 업고 공화국의 운명을 책임지는 자리에 선출되었다. 그는 국론 분열을 이용하여 헌법을 유린하고 법 효력을 정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