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가 우리 손에 들어왔다. 영화관에 찾아가 예정된 시간의 티켓을 구하여 어둠 속으로 초대되는 제의 없이도 그렇게 되었다. 우리는 간단하게 넷플릭스의 앱을 열어 알폰소 쿠아론의 신작 로마를 볼 수 있다. 하지만 로마가 손에 들어오고 나면 어쩐지 그 생략했던 제의를 되찾고 싶어진다. 우리는 큰 화면, 그리고 더 큰 화면이 필요하다. 어둠, 완전한 격리가 필요하다. 그리고 최신의 돌비 디지털 사운드가 필요해진다.
알폰소 쿠아론 감독은 넷플릭스의 전폭적 지지 속에서 각본, 제작, 편집뿐 아니라 손수 촬영까지 했다. 넷플릭스의 자본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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