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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예방 꿀팁…치매에 좋은 음식은?
치매 예방 꿀팁…치매에 좋은 음식은?
  • 김지영
  • 승인 2019.02.01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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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친숙한 사람을 한 순간에 세상에서 제일 낯선 사람으로 만들어 버리는 질병이 있다. 국내 65세 이상 노인 10명 가운데 1명이 앓고 있다는 ‘치매’다. 

치매는 대뇌의 신경세포가 손상되어 지능, 의지, 기억 따위가 지속적으로 상실되면서 나타난다. 주로 최근 일에 대한 기억력에서 문제를 보이다가 점차 언어 기능이나 판단력 등 다른 여러 인지 기능에 지장을 받게 된다.

치매 증상은 시간이 가면 성격변화, 우울증, 망상, 환각, 공격성 증가 등의 정신행동이 동반된다. 말기에 이르면 경직, 보행 이상 등의 신경학적 장애 또는 대소변 실금, 감염, 욕창 등 신체적인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치매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방법은 개발되지 못한 상태다. 다만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습관이 치매 치료와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평소 치매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홍삼’은 국내외 대학과 연구자들에 의해 치매에 좋은 음식임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김만호 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팀은 알츠하이머 환자 63명(평균 67세)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만 홍삼분말을 12주 동안 하루에 4.2g씩 투여했다. 이후 인지기능정도측정법과 치매측정지표를 이용해 인지기능 개선 정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대조군의 치매측정지표 점수는 3.2점 감소하는 데 그쳤다. 반면 홍삼군의 치매측정지표 점수는 무려 6.7점이나 감소해 2배 이상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치매에 좋은 음식인 홍삼은 홍삼스틱, 홍삼정환 등 다양한 제품으로 출시돼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러나 홍삼의 효능의 제대로 누리기 위해서는 제조방식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홍삼은 어떤 방식으로 만드는지에 따라 유효성분 추출률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예컨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물 추출 방식의 경우 홍삼을 물에 넣고 달인 후 남은 홍삼박(홍삼건더기)을 버리는데, 이때 버려지는 홍삼건더기에도 갖가지 영양분이 남아 있어 유효성분 함량이 떨어지게 된다.
 
<홍삼 부산물이 스트레스에 대한 산란계 생체반응에 미치는 영향> 논문을 보면, 홍삼박에는 사포닌과 함께 항암 및 면역 활성에 도움이 되는 요소인 산성 다당체가 상당량 함유된 것으로 보고된다. 

따라서 홍삼 제품은 물 추출보단 통째로 갈아 넣는 ‘온체식’ 방식을 따르는 것이 좋다. 온체식은 통홍삼을 잘게 갈아 제품에 넣는 만큼 버려지는 홍삼박이 없고, 따라서 홍삼의 모든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다.

유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윤택준 교수 또한 “홍삼의 사포닌 성분 외에 면역력을 높이는 다당체까지 흡수하기 위해선 통째로 갈아 먹는 온체식(매크로바이오틱)이 좋다”고 말했다.

치매는 아직 완벽한 치료법이 없는 상태라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평소 규칙적으로 생활하면서 치매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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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kjy@ilemonde.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