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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라돈아파트’ 동탄 입성 논란, 기준치 13배 검출?…입주민 ‘전면 교체’ 요구
포스코건설 ‘라돈아파트’ 동탄 입성 논란, 기준치 13배 검출?…입주민 ‘전면 교체’ 요구
  • 최주연 기자
  • 승인 2019.02.15 09:30
  •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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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동탄더샵레이크에듀타운’에서 1급 발암물질 라돈이 기준치 최대 13배까지 측정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입주예정자들의 라돈 검출 화강석 전면 교체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포스코건설 ‘동탄더샵레이크에듀타운’에서 1급 발암물질 라돈이 기준치 최대 13배까지 측정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입주예정자들의 라돈 검출 화강석 전면 교체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반복되는 ‘라돈아파트’ 논란…지난해 창원‧전주 이어 검출

사측 “입주민과 협의 중” 반복…입주 코앞에 두고 해결 지지부진

 

포스코건설이 또다시 ‘라돈아파트’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문제의 아파트는 동탄2신도시에 위치한 1500세대 대단지 ‘동탄더샵레이크에듀타운’으로 1급 발암물질 라돈이 기준치 최대 13배까지 측정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입주예정자들의 라돈 검출 화강석 전면 교체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입주예정자협의회는 라돈화강석 전면교체를 요구하는 시위를 포스코 송도사옥 앞에서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우리 집을 건설하게 지키게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청원 작성자에 따르면, 아파트 사전점검 기간 동안 전문 장비로 라돈을 검출했고, 실내 방사선 평균치는 기준치의 4~6배, 최고치는 7~10배에 달했으며, 특정 세대에서는 기준치에 13배 이상의 방사선 수치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입주예정자들은 욕실선반과 현관 바닥의 화강석 교체를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포스코건설은 입주예정자의 주장을 반박하고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입주예정자가 환경부에서 권고하는 라돈 측정 방법과 다르게 측정했고, ‘신축 공동주택의 실내 공기질 측정항목에 관한 경과조치’는 2018년 1월 1일 이후 사업 승인을 받은 아파트에만 해당될뿐더러 권고사항이기 때문에 법적 강제성이 없다는 것이다. 결국 교체 의무가 없다는 것이다.

이에 반해 입주예정자협의회는 전면교체 이외에 협상은 없다며 포스코건설에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협의회는 예정된 준공 일정을 보류해서라도 라돈 문제를 해결하라는 입장이다.

‘동탄더샵레이크에듀타운’의 입주 시작일은 3월 4일로 알려져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14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협의 진행 중인 사안으로 답변할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일축했다. 또한 입주 시작일 마저 분명하게 답변하지 않았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전주 에코시티 더샵 2차 아파트 화장실 타일에서 기준치 10배가 넘는 라돈이 검출된 바 있으며 같은 해 창원 용지 더샵레이크파크에서도 라돈 논란이 불거져 나왔다. 당시 아파트 주민들은 포스코건설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제대로 된 대책을 마련하지 않아 논란이 일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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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연 기자
최주연 기자 dodu103@ilemonde.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