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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예방 어떻게?…위에 좋은 생활습관ㆍ음식ㆍ영양제
위암 예방 어떻게?…위에 좋은 생활습관ㆍ음식ㆍ영양제
  • 김지영
  • 승인 2019.02.27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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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에게 가장 많이 발생한 암 1위는 위암이다. 세계적으로도 우리나라의 위암 발병률은 매우 높은 수준인데, 해마다 인구 10만명당 50~60명의 위암 환자가 발생하여, 미국의 10배에 달하고 있다.

그렇다면 왜 우리나라의 위암 발병률이 높은 것일까. 전문가들은 짜고 매운 음식 위주의 식습관을 지적한다. 특히 짠 음식을 먹게 되면 그 안의 염분이 지속적으로 위 점막을 자극해 상처를 내는데, 이것이 발암 인자의 침투를 쉽게 만든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위암 예방을 위해선 나트륨이 다량 함유된 국물과 절인 음식을 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햄, 베이컨 등의 가공육 또한 섭취를 줄여야 한다.

아울러 평소 유산균을 섭취하면 위암 예방에 더욱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유산균은 위암의 원인으로 알려진 헬리코박터균 감염을 억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광대학교 생명환경학부 연구팀에 따르면, 헬리코박터균에 감염시킨 실험용 쥐에 4주 동안 락토바실러스 유산균을 매일 투여한 결과 감염률이 50%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위 점막 상피세포를 시험관에 배양해 실험한 결과, 락토바실러스 유산균은 헬리코박터균의 위 점막 부착을 방지해 감염을 억제하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렇듯 프로바이오틱스의 효과가 확인되면서 제품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제품은 시중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다만, 좋은 제품을 고르기 위해선 균종과 코팅여부, 첨가물 사용량 등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요구된다.

프로바이오틱스는 단일 균주보다는 복합균주 제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균주에 따라 작용하는 위치와 기능이 전부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균주들이 고루 들어간 복합균주가 위장 건강에 더 뛰어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유산균을 감싸는 코팅 기술 역시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산에 약한 유산균은 소화 과정에서 위산, 담즙산 등에 의해 사멸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보다 높은 유산균의 효능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생균을 내산성과 내답즙성이 강한 칼슘과 지질로 다중 코팅한 제품을 먹어야 한다.

첨가물 사용 여부도 중요하다. 건강을 위해 먹는 제품임에도 불구, 시판되는 유산균 제품 가운데는 인위적인 첨가물을 넣는 경우가 많다. 특히 제조과정에서 유산균 가루가 기계에 달라붙지 않기 위해 첨가하는 화학부형제는 유해성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가급적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화학부형제 없는 유산균 ‘프로스랩’ 관계자는 “영양제는 기본적으로 몇 달에 걸쳐 장기복용하기 때문에 인위적인 성분이 최대한 없는 것으로 골라야 한다”며 “특히 첨가물이 체내에서 서로 만나면 어떤 부작용을 초래할지 모름으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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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kjy@ilemonde.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