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럽특허출원 건수에서 프랑스가 4위, 한국이 7위를 각각 차지했다.
12일 연합뉴스가 유럽특허청(EPO)이 이날 발표한 '2018년 연간보고서'를 인용해 전한 보도에 따르면 2018년 유럽에 출원된 특허 건수는 모두 17만4317건으로 2017년의 16만6594건보다 4.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 유럽특허출원 건수는 미국이 4만3612건으로 가장 많았고, 독일(2만6734건)이 2위를 차지했다. 프랑스는 1만317건으로, 일본(2만2615건)에 이어 4위에 올랐다. 한국은 7296건으로, 중국(9401건) 스위스(7927건) 다음 순위를 차지했다. 한국 다음으로는 네덜란드(7140건), 영국(5736건), 이탈리아(4399건) 등의 순으로 많았다.
기업별 유럽특허출원에선 삼성그룹과 LG그룹이 독일 지멘스, 중국 화웨이에 이어 각각 3, 4위를 차지했다.
분야별 특허출원 건수는 의료기술(1만3795건)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디지털 커뮤니케이션(1만1940건), 컴퓨터기술(1만1718건), 전자기기 및 도구, 에너지(1만722건), 수송(9039건) 등의 순이었다.
작년 기업별 유럽특허출원 건수에서는 지멘스(2493건)와 중국 화웨이(2485건)에 이어 삼성그룹(2449건)과 LG그룹(2376건)이 3위와 4위에 올랐다.
이밖에 포스코(128건), 현대그룹(91건), 두산그룹(54건), 한국전자통신연구원(46건), CJ(44건), 아모레퍼시픽(31건), LS산전(28건), 한양대(22건) 등으로 집계됐다.
작년 한국의 유럽특허출원 건수는 2017년에 비해 13% 늘어나 상위 10위권 국가 중에서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다.
한국의 유럽특허허가 건수는 6262건으로 2017년(4435건)에 비해 41.2%나 늘어났다.
안토니오 캄피노스 EPO 회장은 "지난해 한국의 유럽특허출원이 전년보다 13% 증가한 것은 한국 기업들의 혁신의 힘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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