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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신뢰 회복돼야 아시아나항공 정상화 지원"
"시장신뢰 회복돼야 아시아나항공 정상화 지원"
  • 정초원 기자
  • 승인 2019.03.2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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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강도높은 자구노력 주문할 듯

KDB산업은행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퇴진 선언과 관련해 "시장신뢰를 회복하면 채권단도 아사아나항공의 정상화를 지원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8일 아시아나항공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전날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박 회장의 긴급 요청으로 면담하고, 일련의 사태에 대한 책임을 깊이 통감해 용퇴하기로 결정한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날 박 회장은 그룹 회장직과 아시아나항공, 금호산업 등 2개 계열사 대표이사직, 등기이사직을 모두 내려놓고 경영 일선에서 퇴진하겠다고 선언했다. 아시아나항공의 2018년 감사보고서로 금융시장 혼란을 초래한 것을 비롯해,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게 금호 측이 밝힌 퇴진 배경이다. 

전날 이 회장과의 면담 자리에서 박 회장은 "아시아나항공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산업은행이 협조해달라"고 요청했고, 이 회장은 "대주주와 회사의 시장신뢰 회복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 금호 측이 시장의 우려를 해소하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수준의 방안을 마련해달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은행은 "현재 진행중인 실사 결과와 금호 측에서 제출할 이행계획을 바탕으로 긴밀히 협의해 다각적인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조속한 시일내 양해각서(MOU) 재체결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4월6일 비핵심자산 매각, 전환사채·영구채 발행을 통한 유동성 확보 등의 아시아나항공 자구계획을 바탕으로 다른 채권은행들과 함께 1년 기한의 MOU를 맺은 바 있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의 경영 상황이 더 악화된 만큼, 산업은행이 요구할 자구책 강도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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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초원 기자 chowon616@ilemonde.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