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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회장, 두 번째 위기는 모면
조양호 회장, 두 번째 위기는 모면
  • 김진양 기자
  • 승인 2019.03.29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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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제6기 정기주주총회 개최
국민연금 '이사자격 강화' 제안 부결…석태수 재선임안은 통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한진칼 주주총회에서는 승기를 잡았다. 

한진칼은 29일 서울 중구 한진빌딩 26층 대강당에서 제6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한진칼은 △제6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사외이사 선임의 건 △사내이사 석태수 선임의 건 △감사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감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을 심의 안건에 올렸다.

 

일명 강성부 펀드인 KCGI가 한진칼과 한진에 전달한 주주제안과 관련해 한진 측의 답변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행동주의 펀드인 KCGI는 한진칼(10.81%)과 한진(8.03%)의 2대주주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CGI는 지난달 31일 한진과 한진칼에 주주제안서를 보내면서 11일까지 제안 수용 여부를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사진은 이날 한진과 한진칼 본사가 위치한 서울 중구 한진 사옥. 2019.2.10/뉴스1
한진과 한진칼 본사가 위치한 서울 중구 한진 사옥 입구 모습. 사진/뉴스1

이날 안건 중 관심을 모았던 것은 국민연금의 주주제안이 포함된 정관 일부 변경의 건과 석태수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었다. 

앞서 국민연금은 주주제안을 통해 '이사가 회사 또는 자회사와 관련해 배임·횡령죄로 금고 이상의 형의 선고가 확정된 때에는 즉시 이사직을 상실한다'는 내용의 정관을 추가할 것을 요청했다. 이 경우 조 회장의 재판 결과에 따라 거취가 결정될 수 있다. 

표결 결과 찬성 48.66%, 반대 49.29%, 기권 2.04%로, 참석 주주 3분의2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가결된다는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부결됐다. 

석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 역시 찬성 65.46%, 반대 34.54%로 원안대로 승인됐다. 표결에 앞서 석 대표는 "사내이사로 재선임되면 보다 투명한 책임경영을 통해 회사가 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의 안건들은 모두 표결 절차를 진행, 원안대로 승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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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기자
김진양 기자 jy.kim0202@ilemonde.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