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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공습에 '개인용 공청기' 뜬다
미세먼지 공습에 '개인용 공청기' 뜬다
  • 김진양 기자
  • 승인 2019.04.03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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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 '퓨어쿨 미'·LG전자 '퓨리케어 미니' 잇달아 출시

미세먼지가 사회적 이슈로 부상할 만큼 극성을 부리면서 가전 업계에서도 이를 새로운 기회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공기청정기 시장이 빠르게 커가고 있는 가운데, 개인용·휴대용 제품을 통해 다양한 소비자들의 수요를 만족시키려는 것. 참여 업체 역시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중소 군소 업체들에서 프리미엄 모델 중심의 대기업들로 확대되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휴대용 공기청정기 시장은 2년 전 연간 약 100만대 규모에서 지난해 140만대까지 증가했다. 향후 휴대용 공기청정기 시장은 더욱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 

 

나만의 깨끗하고 시원한 바람…다이슨 '퓨어쿨 미'

다이슨은 이날 신사동 K현대미술관에서 개인용 공기청정기 신제품 '퓨어쿨 미'를 공개했다. 방 안 전체의 공기를 정화하는 기존 공기청정기와 달리, 사무실 책상이나 침대 옆 등 개인 공간에서 사용이 편리한 소형 제품이다. 기온이 높아질 수록 개인별로 쾌적함을 느낄 수 있는 온도가 다른데, 옆 사람을 방해하지 않고 깨끗히 정화된 공기로 개인이 선호하는 쾌적한 바람의 세기를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갖췄다. 가격은 45만원이다. 

 

침대 옆에 두고 사용하는 다이슨의 개인형 공기청정기 '퓨어쿨 미니'. 사진/다이슨코리아
침대 옆에 두고 사용하는 다이슨의 개인형 공기청정기 '퓨어쿨 미니'. 사진/다이슨코리아

다이슨 퓨어쿨 미는 단순히 크기만 줄어든 것이 아니다. 새로운 ‘다이슨 코어 플로우’ 기술을 활용, 정화된 공기를 사용자에게 전달하는 방식 변화를 통해 공기의 흐름을 원하는 곳으로 정확하게 보낼 수 있도록 했다. 퓨어쿨 미 상단에 위치한 둥근 표면을 조정해 공기 흐름의 각도를 정확하게 제어할 수 있으며, 최대 70도의 측면 회전 등 사용자 맞춤형으로 조절할 수 있다. 

다이슨은 공기청정기 명가답게 퓨어쿨 미의 강력한 청정 기능을 집중 부각했다. 머리카락보다 300배나 더 가느다란 0.1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입자까지 걸러낼 수 있는 헤파필터를 장착했다. 총 길이 6.3m의 헤파필터로는 꽃가루, 곰팡이 포자, 박테리아 등 초미립자를 99.95% 걸러낼 수 있다. 탄소 크리스탈로 구성된 탄소필터는 악취, 실내 매연 등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잡아낸다. 

또한 개인 공간에서의 사용에 적합하게 소음을 줄이는 데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제품의 바닥에 있는 음향 감쇠층이 모터의 소음을 흡수하는데, 다이슨 엔지니어들은 이를 위해 반무향실에서 제품을 20cm 거리에 놓고 1000번이 넘는 테스트를 진행했다. 

 

자동차·유모차에서도 청정 공기를…LG전자 '퓨리케어 미니'

LG전자도 지난달 22일 휴대용 공기청정기 '퓨리케어 미니 공기청정기'를 출시했다. 자동차, 유모차 등 공간의 제약 없이 어디에서든 사용을 할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이다. 듀얼 인버터 모터와 토네이도 듀얼 청정팬을 탑재해 작은 크기임에도 포터블 PM1.0 센서로 초미세먼지까지 감지할 수 있다. 가격은 출하가 기준 30만9000이며, 필터는 세 개 한 묶음 기준 3만원이다. 

 

차량 내에서 사용 중인 LG전자 휴대용 공기청정기 '퓨리케어 미니'. 사진/LG전자
차량 내에서 사용 중인 LG전자 휴대용 공기청정기 '퓨리케어 미니'. 사진/LG전자

퓨리케어 미니도 공기청정기 본연의 기능에 충실했다. 한국공기청정협회(KACA)로부터 소형 공기청정기 CA인증과 미세먼지 센서 CA인증을 받았다. 휴대용 공기청정기 중 두 가지 인증을 모두 획득한 제품은 퓨리케어 미니가 최초다. 소음도 약풍 기준 23㏈로 도서관 수준이다. 

경쟁사 제품 대비 휴대성을 높인 점도 특징이다. USB타입-C 단자로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고, 한 번 충전에 최대 8시간 사용 가능하다. 무게는 생수 한 병과 비슷한 530g 정도로 자동차, 유모차, 공부방, 사무실 등 다양한 공간에서 활용할 수 있다. 차량의 경우 지름 81㎜ 이상 컵홀더에 딱 맞는다. 

또한 제품 상단 LED 램프를 통해 '좋음'부터 '매우 나쁨'까지 네 가지 색깔로 공기질을 보여준다.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동하면 전용 애플리케이션에서 배터리 잔량과 필터 교체 주기 등도 안내한다. 

 

스위스 프리미엄의 DNA를 담다…아이큐에어 '아템'

'이건희 공기청정기'로 유명한 스위스 프리미엄 브랜드 아이큐에어도 지난 2월 휴대용 공기청정기 '아템'을 선보였다. 0.0003㎛ 크기의 미세먼지까지 잡아내는 강력한 성능에 작고 심플한 디자인까지 갖췄다. 가격은 73만7000원이다. 

 

책상 위에 올려두고 사용할 수 있는 아이큐에어 휴대용 공기청정기 '아템'. 사진/아이큐에어

아템 역시 휴대용 제품의 특성에 맞게 소음을 최소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풍량 단계별로 최저 20㏈에서 최대 44㎛다. 또한 최대 4대까지 스마트폰 연동이 가능하며, △전원 △3단계 속도조절 △필터수명확인 △온도·습도 확인 △바람세기에 다른 LED 조명 조절 등을 할 수 있다. 

아이큐에어는 아템에 이어 자동차 공기청정기인 '아템카'도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사무실과 프로페셔널 등 용도에 맞는 공기청정기도 시장 여건에 맞춰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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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기자 jy.kim0202@ilemonde.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