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 결정 "아시아나항공과 1만여 임직원 미래 고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을 최종 결정했다.
금호산업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유동성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아시아나항공 지분 33.47%(6868만8063주)를 매각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처분 예정 금액은 약 3562억원 규모다.
그룹 측도 이날 "아시아나항공의 미래 발전과 아시아나항공 1만여 임직원의 미래를 위해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 아시아나항공의 회계 부실 파문으로 촉발된 유동성 위기가 결국 매각으로 이어졌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향후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위한 매각 주간사 선정,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매각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룹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경영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방안을 고심해왔으며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그룹과 아시아나항공 모두에게 시장의 신뢰를 확실하게 회복하는 것이라 여겼다"고 전했다. 이어 "3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아시아나항공의 미래발전과 아시아나항공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1만여 임직원의 미래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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