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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유령입자'를 찾아보자
우주 '유령입자'를 찾아보자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9.04.1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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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정선 철광에 암흑물질 중성미자 연구시설 착공

우주의 유령입자를 찾아내기 위한 연구시설이 강원도 정선의 땅밑에 들어선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지난 12일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한덕철광산업 제2수갱 광장에서 우주 입자연구시설(ARF) 1단계 터널 공사 착공식을 개최했다.

 

연합뉴스와 뉴스1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정선 ARF는 광산 내 지하 1100깊이에 조성될 예정이다. 기존 양양 지하실험시설(양양 양수발전소 소재)보다 400깊은 곳이다. 면적은 10배 이상 넓은 2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2020년 공사가 끝나면 지하실험 연구단은 아직 정체를 드러내지 않은 암흑물질을 규명하는 한편 '유령 입자'로 불리는 중성미자(neutrino) 질량 측정에 나선다.

 

암흑물질은 우주 구성 물질 중 약 27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되나, 아직 그 흔적조차 발견되지 않았다. 암흑물질 존재 확인은 세계의 각종 과학저널에서 매년 발표하는 '인류가 풀어야 할 미스터리 톱 10'에 빠짐없이 선정될 만큼 어려운 숙제다.

 

우리 우주를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입자로 알려진 중성미자 역시 주요 탐구 주제다. 이것들을 검출하려면 잡음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 탐색하려는 입자의 신호가 미약하기 때문이다.

 

민감도가 굉장히 높은 검출기에서 1년에 수차례 정도만 반응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안정성 확보가 중요하다. 때문에 전세계 과학자들이 경쟁적으로 지하 깊은 곳을 파 내려가 실험을 수행 중이다.

 

IBS 관계자는 "실험의 최대 방해 요소 중에 뮤온 입자라는 게 있는데, 이 입자는 지하에서 양이 크게 줄어든다""땅속 깊이 들어가면 갈수록 실험에 더 유리하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강원도의 높은 산들이 이런 입자에 대한 일종의 필터 역할을 하는 셈이다.

 

ARF 공동 활용을 위해 IBS는 이날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업무협력협정(MOU)도 체결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김두철 IBS 원장, 정만호 강원도 경제부지사, 최승준 정선군수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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