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7월호 구매하기
'안터지는 5G'에 LG V50 씽큐 출격 연기
'안터지는 5G'에 LG V50 씽큐 출격 연기
  • 김진양 기자
  • 승인 2019.04.16 17: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9일 출시에서 미뤄…"고객 만족 최우선"

LG전자가 첫 번째 5세대(G) 스마트폰의 출시를 연기했다. 고객 만족도 제고를 위해 5G 스마트폰 완성도에 집중하겠다는 취지다. 

16일 LG전자는 당초 19일로 예정된 'LG V50 씽큐(이하 V50)'의 출시를 잠정 연기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퀄컴 및 국내 이동통신사들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소프트웨어(SW), 하드웨어(HW), 네트워크 등에 이르는 5G 서비스와 스마트폰 완성도 향상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출시일은 추후 확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다음달 중으로 예정된 미국 출시 일정은 계획대로 진행할 전망이다. 

 

LG전자의 첫 번째 5G 스마트폰 'V50 씽큐'의 모습. 사진/LG전자
LG전자의 첫 번째 5G 스마트폰 'V50 씽큐'의 모습. 사진/LG전자

LG전자가 V50 출격을 늦춘 것은 5G 서비스에 대한 민원이 끊이지 않은 국내 시장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국내 이통3사는 지난 5일 5G 서비스를 일제 개시했다. KT가 상용화 일주일만인 지난 11일 가입자 5만명 돌파를 알리는 등 시장의 반응은 예상보다 뜨거웠다. 유일한 5G폰을 내놓은 삼성전자도 기대 이상의 '갤럭시S10 5G' 초기 판매 성적에 고무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곧 품질 논란에 직면했다. 지방은 물론 서울 시내에서도 5G망이 제대로 잡히는 곳이 많지 않고 통신이 끊어지는 등 불안정성이 높아 고객들의 불만이 폭주한 것. 심지어는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마련된 5G 스마트폰 체험존에서도 원활한 서비스가 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통사들은 망 최적화 작업에 나섰고 삼성전자도 수 차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실시했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결국은 기지국 설치 부족 등의 문제가 소비자 불편으로 이어진 셈. 지난 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로부터 제출받은 '5G 기지국 신고 장치 현황'에 따르면 3일 기준 5G 기지국은 총 8만5261개가 설치됐다. 이 중 서울 및 수도권에 설치된 기지국 수가 5만4899개로 전체의 64.4%에 해당한다.  

또한 5G 네트워크 장비 특성상 하나의 기지국에서 360도를 커버하기 위해서는 기지국 당 3개의 장치가 필요한데, 이통사의 기지국 당 설치 장비 수는 1.9개에 불과했다. 기지국이 설치돼 있더라도 음영 지역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LTE로 전환될 때에도 전국망 구축에는 2년가량의 시간이 소요됐다"며 "5G 서비스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보니 품질 논란도 거센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이통사와 제조사가 서로의 책임 소재를 다툴 때가 아니라 서로 협력해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이통사와 제조사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통사에서 망 최적화 작업을 하더라도 단말에 반영이 되고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기 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며 "소비자 편익을 높이는 것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5G 품질 논란에 예기치 않은 유탄을 맞은 LG전자는 보다 높은 완성도로 차별화된 5G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5G를 스마트폰 사업 재기의 발판으로 삼으려는 만큼 출시일을 조금 늦추더라도 고객 불만으로 야기될 브랜드 이미지 훼손을 막겠다는 것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지 않으면서도 너무 늦지 않은 시점으로 출시일을 다시 잡을 것"이라며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 정기구독을 하시면 온라인에서 서비스하는 기사를 모두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 합니다.
※ 후원 전 필독사항

비정기구독자님이 비공개기사에 대해 후원(결제)하시더라도 기사 전체를 읽으실 수 없다는 점 양해바랍니다.
* 5000원 이상 기사 후원 시 종이신문 과월호를 발송 드립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