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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4세승계' 시작됐나
CJ그룹 '4세승계' 시작됐나
  • 김진양 기자
  • 승인 2019.04.29 1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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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장남, CJ 지주사 지분 취득
CJ올리브네트웍스, 올리브영 떼낸 후 지주사 편입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이 그룹 지주사인 CJ주식회사 지분 약 2%를 취득하게 된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4세 경영인으로의 승계 작업이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제기했다.

 

CJ 사옥 전경. 사진/CJ
CJ 사옥 전경. 사진/CJ

CJ주식회사는 29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인 CJ올리브네트웍스와 1:0.5444487 비율로 주식교환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CJ의 교환 주식은 주주가치를 고려해 신주가 아닌 자사주를 배분한다. 신 주권 교부 예정일은 오는 12월27일이다. 

이번 주식 교환은 △CJ올리브네트웍스가 진행 중인 액면금액 5000원의 주식 1주를 액면금액 500원의 주식 10주로 분할하는 액면분할 △CJ올리브네트웍스의 헬스&뷰티 사업부문을 분할하는 회사 분할 절차 등이 완료되는 것을 조건으로 한다. CJ올리브네트웍스를 IT사업부문(45%)과 올리브영(55%)으로 인적분할 한 후 종속법인인 IT 사업부문을 지주사의 100% 자회사로 편입하겠다는 계획이다. 

CJ그룹 측은 "(올리브네트웍스의) 기업 분리 후 IT사업부문은 급변하는 산업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미래 지향 디지털 신사업 추진체로 육성하고 올리브영은 확고한 H&B 1등 지위 기반 글로벌 확장과 온라인 강화에 나설 계획"이라며 "IT부문의 경우 지주사의 100% 자회사로 편입돼 신속한 의사결정과 4차 산업 등 신사업 추진 관련 경영 효율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이 부장은 2%대의 지주사 지분을 신규 취득하게 된다. 이 부장이 CJ올리브네트웍스의 지분 17.97%(지난해 말 기준)을 보유한 최대 주주이기 때문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이 부장을 비롯한 총수 일가가 44.07%의 지분을 갖고 있다. CJ주식회사의 지분은 55.01%다. 이 부장 외에 이 회장의 딸인 이경후 CJ ENM 상무 역시 지주사 지분을 1% 초반까지 늘리게 된다. 이 상무의 종전 지주사 지분은 0.13%였다.

재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이 회장이 활발한 현장 경영을 하고 있어 후계를 논하기 이르다"면서도 "최근 4세로의 세대 교체가 빨라지고  있는 재계 트렌드를 봤을 때 (이 부장의) 지주사 지분 취득 자체만으로도 주목할 만 하다"고 진단했다.  

한편 CJ그룹은 그룹 성장과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지속적인 사업구조재편을 추진하고 있다. 2017년 11월 CJ제일제당 사업부문을 식품과 바이오로 통폐합, 본격적인 글로벌 도약을 향한 시너지 극대화 사업구조를 구축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CJ헬스케어를 과감히 매각해 1조3100억원의 투자여력을 확보했다. 최근에는 CJ제일제당에서 생물자원부문을 떼내기로 결정, 국내 사료 사업에 집중키로 했다.  글로벌 콘텐츠-커머스 융복합화와 경쟁격화 상황에 대비해서는 CJ ENM 통합법인을 출범하고 CJ헬로를 매각키로 하는 등 국내외 산업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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