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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파업 여파에 4월 판매도 '반토막'
르노삼성, 파업 여파에 4월 판매도 '반토막'
  • 김진양 기자
  • 승인 2019.05.02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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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의 판매량이 4월에도 전년 동월 대비 반토막 났다. 임금 및 단체협상 지연과 파업으로 생산에 차질이 생긴 결과다. 다만 3월말부터 시행된 LPG 차량의 일반 판매 허용 등의 효과로 감소폭은 전달보다는 줄어들었다. 

 

사진/르노삼성
르노삼성의 4월 내수 판매에서 LPG 모델 일반 판매가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SM6 LPG 모델의 일반고객 대항 판매 1호차 전달식의 모습. 사진/르노삼성

2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4월 판매량은 총 1만3720대로 전년 동월(2만3096대) 대비 40.6% 감소했다.  내수 판매가 6175대로 10.5% 줄었고 수출이 7545대로 53.4% 위축됐다. 

4월도 수출이 급감한 배경에는 닛산의 로그 수출 감소가 있다. 이 기간 로그 수출은 5172대로  지난해 4월의 9823대에서 47.3% 줄었다. 전달(5779대)에 비해서도 10.5% 줄었다. 부산공장의 닛산 로그 위탁 생산 물량은 전체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크다. 앞서 닛산은 올해 위탁 생산 물량을 10만대에서 6만대로 줄이겠다고 통보했다. 

다만 르노삼성의 이번달 판매 감소폭은 전달 보다는 다소 나아졌다. 전월과 비교한 판매량도 0.6% 감소에 그쳤다. LPG 모델 일반 판매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설명. 르노삼성 측은 "기존 LPG 차량 구입 시 많은 고객들의 애로사항이었던 출력과 트렁크 공간 부족 문제를 가솔린 모델에 견줘도 부족함 없는 동력 성능과 '도넛 탱크' 기술로 해결했다"며 "연비와 경제성, 공간활용성 및 승차감을 모두 살려 판매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실제로 LPG 모델을 판매하는 SM6와 SM7에서 전월 대비 호실적이 나타났다. SM7의 4월 판매는 601대로 전달대비 92%, 전년 동월 대비 51.4% 급증했다. 이 중 LPG 비중이 98%로 확인됐다. 

SM6도 4월 판매량은 1713대로 전월대비 4.8% 감소했으나 SM6 LPe는 1090대로 106% 폭증했다. LPG 모델 판매 비중은 전달의 29.5%에서 63.6%로 두 배 이상 늘었다. 회사 측은 "SM6 LPe 라인업에서 고급트림은 높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한편 르노삼성은 노사갈등 장기화에 따른 생산절벽으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사흘간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당초 셧다운은 닷새로 예정됐지만 지난달 말의 집중 교섭에서 일부 성과를 얻으며 사흘로 기간이 단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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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기자
김진양 기자 jy.kim0202@ilemonde.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