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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발행어음 사업 '목전'…한투·NH와 3파전
KB증권, 발행어음 사업 '목전'…한투·NH와 3파전
  • 정초원 기자
  • 승인 2019.05.09 1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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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금융위 최종 승인…금투협 심사 거쳐 사업 본격화

KB증권이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사업) 자격 획득을 눈앞에 뒀다. 앞서 발행어음 사업을 시작한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에 이어 KB증권도 초대형 투자은행(IB) 중 세 번째로 이 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된다. 

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전날 정례회의를 열고 KB증권의 단기금융업 인가안을 승인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KB증권은 오는 15일 금융위 회의에서 승인안을 최종 의결받으면 금융투자협회 약관 심사를 거쳐 발행어음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발행어음 사업은 초대형 투자은행(IB)의 핵심사업으로, KB금융은 국내 3호 단기금융업 사업자로 발돋움하게 된다. KB증권은 발행어음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지난 2017년 7월 금융당국에 인가를 요청한 바 있다. 하지만 현대증권의 영업정지 이력으로 지난해 1월 신청을 철회했다. 이후 KB증권 직원 횡령사건까지 불거진 탓에 인가 재신청 시기가 늦춰졌고, 지난해 12월이 돼서야 사업 인가에 재도전할 수 있었다. 

증선위 내부에서도 KB증권의 발행어음 사업 신청을 두고 손쉽게 결론 내리지는 못하는 상황이었다. 지난해 10월 KB국민은행의 채용특혜가 논란에 오르면서 그룹 수장인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검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윤 회장을 불기소 처분함에 따라 한결 자유로워졌다.  

증선위는 "최대주주 대표자에 대한 채용비리 수사가 자본시장법 시행 규칙상 심사중단 사유에 해당하는지 쟁점이 됐다"며 "지난해 6월 검찰의 불기소 처분과 이에 불복한 항고에 대한 서울고검의 기각 등을 고려해 심사중단 사유로 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KB금융의 발행어음 사업은 이달 금융위 회의를 거쳐야 최종적으로 확정되지만, 그간의 선례를 봤을 때 증선위 결론이 뒤집힐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KB증권이 발행어음 사업을 시작하면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과 함께 초대형 IB 간의 3파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해 말 기준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의 발행어음 잔액은 각각 4조2000억원, 1조8000억원이다. 

한편, 한국투자증권 종합검사 결과에 대해서는 최종 결론이 나지 않았다. 증선위는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위원들이 추가 자료를 요청했다"며 "이에 따라 추후 논의를 위해 결정을 보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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