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은 사회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일례로 현재 생명공학 논쟁을 들 수 있다.생물학자들은 뜨거운 두 논쟁 사이에 끼어 있다.둘 다 이들이 상아탑 안에 갇혀 ‘기초’ 연구에 몰두한다고 비판한다.한편에서는 경제권력이 응용을 목적으로 하는 연구를 중심으로 연구비 일부를 지원하며 비밀유지와 특허출원을 요구하고 있다.다른 한편에서는 오랫동안 수동적 관망자 입장이던 대중이 그 역할을 거부한 채 일부 과학적 무지, 예를 들어 들판 한가운데에 있는 유전자변형농작물(GMO)의 영향에 대한 과학자들의 무지에 반기를 들고 있다.과학계는 이런 모순 속에 갇힌 채 고리타분한 순수과학의 이상만을 탓하며 “경제적·사회적 차원의 문제점”(1)을 외면하고 있다.
순수과학은 없다, 사회적 과학일 뿐
미국의 과학사학자 토머스 쿤(2)과 러시아 태생의 프랑스 과학철학자 알렉상드르 코이레가 야심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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