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아이티에서 가장 많은 독자를 거느린 작가로 통하는 게리 빅토르. 그의 최근 소설 <피와 바다>(1)에는 젊은 여성들의 꿈이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를 수놓는 소박한 그림처럼 소개된다.이들의 꿈은 혹독하고 차가운 현실에서 자유롭다.가난한 고아 소녀 에로디안은 시골에서 올라와 언덕 위 빈민촌 중 하나인 파라디에 산다.쓰레기가 무더기로 쌓여 있는 곳이다.그야말로 최악의 동네에 속한다.‘백마 탄 왕자’를 주제로 다루되 냉혹하게 바꾼 이 소설에서 저자 게리 빅토르는, 피부색이 사회계급이 되는 나라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생생하게 보여준다.에로디안은 예쁘고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지만 피부가 검다.그것도 너무 검다.밝은 색 피부를 가진 부유한 물라토(흑백 혼혈인) 이방 게라는 좋은 차와 번쩍이는 멋진 옷을 가졌다.에로디안은 처음에 게라를 신뢰하지 않는다.게라가 사랑을 고백한다.어느 수녀가 에로디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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