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서 요한복음에서 예수가 나사로를 살린 이야기는 기독교인‧비기독교인을 불문하고 가장 널리 회자되는 성서 사건들 중 하나다. 요한복음 11장에서 12장에 걸쳐 제법 상세하게 기록된 이 사건은, 예수의 생애에서 매우 중요한 전환점으로 기능한다. 죽은 나사로의 살아남이 예수의 죽음에 대한 직접적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이날부터는 그들이 예수를 죽이려고 모의하더라”, 요한복음 11장 53절).
죽은 자를 살려낸 이 사건을 두고 크게 봐서, 애초에 나사로가 죽은 상태가 아니었다는 주장과 살려낸 것이 몸이 아니라 영이었다는 주장까지 성서의 기록에 반대하는 견해가 존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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