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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몽드 시네마 아카데미 3기]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생명의 경외 (19년 10월)_모집중
[르몽드 시네마 아카데미 3기]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생명의 경외 (19년 10월)_모집중
  •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 승인 2019.07.1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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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미국영화감독》은 르몽드 시네마 아카데미가 《영화와 장르》에 이어 세 번째로 기획한 영화 강좌이다. 한국영화평론가협회의 평론가 10명이 강사로 나서 12명의 영화감독에 대해 강의한다.

이냐리투 감독을 꾸미는 수식어들을 꼽아보겠다.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멕시코 출신으로 감독상 후보에 오른 최초의 감독, 한 번도 받기 어려운 아카데미 감독상을 두 번씩이나 받은 감독, 시나리오 작가이자 제작자, 신선한 감각의 카메라 워크, 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인물, 생명에 대한 경외심, 포괄적이고 다양한 세계관 등등....

이냐리투 감독이 다루는 소재는 무궁무진하고 이를 주제의식으로 연결시키는 솜씨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는 묵직한 사회문제를 다루다가 돌연 사람의 심리를 깊이 파고들며 갑자기 인간 승리를 부르짖기도 한다. 그 뿐 아니다. 감독 나름의 독특한 세계관과 우주관을 제시하는데 아시아 종교에 대한 이해가 상당히 깊다는 느낌까지 받는다.

 

CC BY Agiasst

 

* 강의 개요
- 강사: 영화평론가 박태식

- 일시: 2019년 10월 매주 월요일 오후 7~9시
(매주 1회 2시간, 총 4회 강의, 2019년 10월 7일 개강)

- 장소: ‘르몽드 코리아’ 강의실 (합정역 도보 5분)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435-13 석우빌라 1층)

- 최대인원: 20명

- 수강료: 1개월 4회 기준 10만원 (회별 참여는 회당 3만원)

- 강의 문의: ecolelemonde@gmail.com (02-777-2003)

 

신청방법

하단의 계좌로 입금하신 뒤 ecolelemonde@gmail.com으로,

[이냐리투]라는 제목과 함께 [성함+연락처]를 보내주세요. 

* 입금계좌: 신한은행, 140-011-175763 예금주: (주)르몽드코리아
신청자명과 입금자명이 다르실 경우 메일로 알려주시기를 바랍니다.

 

* 수강 대상자
- 영화를 다른 시선으로 보고 싶은 사람
- 보통사람에서 영화애호가로 바뀌고 있는 사람
- 영화를 보고 함께 이야기하고 싶은 사람

 

* 강의 방법
- 강의: 영화에 대한 이론적 논의를 통해 영화를 분석하는 방법론을 배운다.
- 감상: 영화 텍스트를 감상하면서 이론적 논의를 바탕으로 분석한다.
- 비평: 분석을 바탕으로 토론한 후 영화 텍스트의 의미를 심층적으로 비평한다.

 

* 강사 소개: 박태식

대한 성공회 사제로서 현재 성공회대 신학과 교수로 있다. 서강대 영어영문과와 동 대학원 종교학과 졸업했고 독일 괴팅엔대 신학부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2년 월간 에세이 통해 에세이스트로 등단했으며 1998년 월간 『춤』 통해 영화평론가 입문했다. 현재 한국문인협회, 국제영화평론가협회 회원이며 한국영화평론가협회 이사를 맡고 있다. 그리고 2014년 부산국제영화제 심사위원을 역임한 바 있다.

저서로는, 『영화는 세상의 암호』 1-3권, 『그것이 옳은 일이니까요』(2017년 문화관광부 문학나눔도서 선정) 등이 있다. 

 

* 강의 교재
서곡숙·이현경 외(지음), 『미국영화감독』, 르몽드 코리아, 2018년 12월 출간.

 

*주별 강의 계획

주제 내용
1

10/7(월)

“나는 이미 죽었거든요”

<레버넌트>(Revenant, 2015)

<레버넌트>(Revenant, 2015)에서 감독이 보여주는 ‘죽음에서 돌아온 자’는 보통 사람과 차원이 다르다. 그는 복수라는 오직 한 가지 목표만 갖고 지금 여기서 사선을 넘는다. “나는 더 이상 죽음이 두렵지 않습니다. 나는 이미 죽었거든요.(I'm not afraid to die anymore. I am already.)” 이냐리투 감독은 “휴 글래스의 이야기는 ‘삶의 모든 것을 잃었을 때 우리는 과연 누구인가, 인간은 무엇으로 만들어졌으며 또 무엇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고 연출 동기를 밝혔다. 인간에 대한 탐구를 멈추지 않는 감독의 작가정신이 빛을 발하는 대목이다. 

2

10/14(월)

방황하는 총 한 자루

<바벨>(Babel, 2006)

<바벨>(Babel, 2006)은 언어에 대한 질문을 담고 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영화의 소재를 구약성서에 나오는 ‘바벨탑 이야기’에서 따왔다. 바벨탑 이야기는 두 가지 중요한 관점을 내포하는데 그 하나는 전체주의적 사고방식이 인간의 멸망을 불러온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세상에 언어가 많아진 이유다. <바벨>의 장점은 “어떻게 다른 문화가 혐오와 폭력으로 묶여지는가 보다는 오히려 서로 화합하여 상대에 대한 선입견을 극복해야 하는지 생각해야 한다. 이것이 영화 <바벨>이 갖는 구성의 근저에 흐르는 사고다.” 이냐리투의 세상 이해가 다시 한 번 드러나는 대목이다. 

3

 

10/21(월)

가치 판단 이전의 인간

<비우티풀>(Biutiful, 2010)

이냐리투 감독은 <비우티풀>(Biutiful, 2010)에서 결코 가치판단을 강요하지 않는다. 이를테면 ‘관객 분들은 옥스발을 불쌍히 여기셔야 합니다.’ 식의 메시지가 담겨있지 않다. 많은 감독들이 자칫 범하기 쉬운 어리석은 간섭을 거부하는 것이다. 실제로 감독 역시 <비우티풀>은 ‘죽음이 아니라 삶에 관한 영화’라고 못 박은 바 있다. 그러니 만일 인간에 대해 그럴 듯하게 설명하려 노력할 때 오히려 질문의 답을 놓칠지 모른다. 샤르트르에 따르면 인간 실존이란 원래 본질에 앞서는 것이라 그런 모양이다. 

4

10/28(월)

삶과 죽음의 경계

<버드맨>(Birdman, 2014)

<버드맨>(Birdman, 2014)의 주인공 리건은 연극의 다음 장면까지 잠시 쉬는 동안 무대에서 내려와, 분주한 무대 뒤를 지나 극장 밖에로 나와 담배를 한 대 꺼내 문다. 그 때 우연히 외부로 통하는 문이 닫히고 가운이 문에 끼는 바람에 속옷 차림이 된 리건은 어쩔 수 없이 크게 브로드웨이 거리를 돌아 극장 정문으로 들어간다. 거리의 군중은 갑자기 나타난 왕년의 버드맨에게 카메라를 들이대고 리건은 극장 정문과 객석을 통과해 겨우 무대로 올라간다. 마치 살얼음판을 걷는 듯 아슬아슬한 자신의 인생이 현실에서 재현되는 순간이었다. 그처럼 감독은 무대 위와 무대 뒤와 극장 밖을 한 대의 카메라로 쉼 없이 따라간다. 덕분에 우리는 브로드웨이 연극, 아니 나아가 모든 연극의 적나라한 모습을 입체적으로 관찰할 수 있었다. 놀라운 연출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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