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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불매 운동 확산... 한국 콜마 회장 전격 사퇴
일본 불매 운동 확산... 한국 콜마 회장 전격 사퇴
  • 김건희
  • 승인 2019.08.12 16:57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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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뉴스1

 

일본의 수출 규제로 촉발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한 달 넘게 지속되고 있다. 불매운동은 한번 구매하면 쉽게 바꾸지 않는 육아용품이나 취미생활 용품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일본 제품을 팔지 않는 소상공인이 등장했고, 일본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를 감시하는 파파라치까지 생겼다.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의 대항으로 시작된 노 재팬(No Japan)’ 불길은 쉽사리 진화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DHC 혐한 논란

 

일본 유명 화장품 기업 DHC가 자회사인 ‘DHC텔레비전을 통해 혐한 발언을 해 온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에 휩싸였다. 이번 사태에 대해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일본 극우기업의 불매운동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10JTBC ‘뉴스룸보도에 따르면 ‘DHC텔레비전은 한국에 대한 비하뿐만 아니라 역사 왜곡 내용을 고스란히 방송에 내보냈다.

한 출연자는 한국에서 일어나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대해 한국은 원래 금방 뜨거워지고 식는 나라니까 그냥 조용히 두고 봐야 한다며 불매운동의 의미를 폄하했다. 또 다른 패널은 조센징들은 한문을 썼는데 한문을 문자화시키지 못해 일본의 교과서로 한글을 배포했다일본인이 한글을 통일시켜서 지금의 한글이 됐다라고 역사 왜곡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DHC2000년대 초 한국에 진출해 화장품과 건강 보조식품 등을 판매하는 일본의 대표적 화장품 기업이다. DHC 회장인 요시다 요시아키는 과거 재일 동포를 비하하거나 극우 정당을 지원했다는 논란으로 비판으로 받기도 했다.

이번 사태에 대해 서경덕 교수는 우리가 이런 혐한 발언에 화만 낼 것이 아니라 SNS상에 #잘가요DHC 캠페인 등을 벌여 불매운동을 더 강화해서 자국으로 퇴출해야 정신을 차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일본 극우기업들 중 APA호텔 불매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불매운동 불길 확산... 한국콜마 회장 결국 사퇴

 

사진 출처: 뉴스1

한 달 넘게 지속되고 있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가속화되는 전망이다

직원 조회에서 우리 정부의 대()일본 관계를 막말로 비판하고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이 담긴 유튜브 영상을 직원들에게 강제 시청하도록 한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11일 사퇴했다.

이 유튜브 영상에는 아베는 문재인 면상을 주먹으로 치지 않은 것만 해도 너무나 대단한 지도자”, “베네수엘라 여자들은 단돈 7달러에 몸을 팔고 곧 우리나라도 그 꼴이 날 것등의 문제 발언이 담겨 있었다.

윤 회장의 이번 사퇴는 한국콜마를 향한 성난 여론과 불매운동의 영향력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빠른 사퇴에도 불구하고 한국콜마의 경영에는 악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윤 회장은 직원 조회가 있었던 7일 이후 나흘 만이자, 언론 보도를 통해 이런 사실이 알려진 지 불과 사흘 만에 전격 사퇴했다. 9일 회사가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는데도 성난 민심이 가라앉지 않자 경영일선에서 손을 떼는 강수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윤 회장은 사퇴 회견에서 제 개인의 부족함으로 일어난 일이라며 저의 과외는 무겁게 꾸짖어 주시되 현업에서 땀 흘리는 임직원과 회사에는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윤 회장의 사퇴를 계기로 한국콜마의 경영승계 작업이 가속도를 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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