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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건설, 라돈 검출 이어 3년간 사망사고 최다... 국감 출석 불가피
포스코 건설, 라돈 검출 이어 3년간 사망사고 최다... 국감 출석 불가피
  • 김건희 기자
  • 승인 2019.10.02 12:0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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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뉴스1
사진 출처: 뉴스1

 

이영훈 사장, 라돈 검출 의혹에도 국감 명단서 제외됐으나 안전문제 다시 불거져 국감출석 불가피

포스코, 100대 건설사 중 사망사고 1위 오명

 

포스코건설이 최근 3년 간 건설현장 사망사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밝혀지면서 안전관리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라돈 아파트 의혹에도 국정감사 증인 채택이 불발되었던 포스코 건설 이영훈 사장은 이번에는 국감 증인 출석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100대 건설사 중 최근 3년 동안 가장 많은 노동자가 사망한 포스코 건설은 올해에만 벌써 4명의 노동자가 사망했다.

3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100대 건설사 산업 재해 현황에 따르면 2016~2018년 산업재해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은 건설사는 포스코건설이었다. 2016년에 2, 20175, 지난해 10명으로 총 17명이 사망했다. 이는 올해 상반기 건설현장에서 3명의 사망사고를 이유로 국감에 출석하는 중흥건설 정원주 사장과 비교해도 1명이 더 많은 수치다.

앞서 환노위 이정미 정의당 의원은 이영훈 사장을 국감 증인으로 신청한 바 있다. 포스코건설이 시공한 아파트에서 지속적으로 라돈이 검출됐기 때문이다. 라돈은 폐암의 원인 중 하나인 방사성 물질이다.

이정미 의원은 포스코건설이 시공한 공동주택 내 마감재 등에서 라돈이 검출되었음에도 사회적 책임을 회피하고 주거안전 확보에 미온적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라며 이영훈 사장에게 이 문제를 질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정미 의원실에 따르면 라돈 검출 피해가 접수된 17곳 가운데 11곳은 포스코건설이 시공한 아파트다.

현재 포스코건설이 시공한 아파트의 입주민들은 라돈이 검출된 마감재 교체를 요구하고 있으나 포스코건설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포스코건설 측은 라돈이슈가 전국 모든 건설사들의 아파트 단지의 공통된 것이어서 회사가 임의로 석재를 교체하거나 교체 단지를 결정하는 것은 어려운 문제라고 말했다.

또한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사고와 관련해서는 협력사들과 함께 현장안전활동으로 재해예방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후속 조치와 대응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은 없었다.

한편 포스코 건설은 하청업체에 선급금 포기를 강요하고 치료비를 떠넘기는 등의 이른바 갑질 의혹으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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