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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강안내] 베넷 밀러: 실화와 영화, 형상과 이야기 사이에서 _폐강
[폐강안내] 베넷 밀러: 실화와 영화, 형상과 이야기 사이에서 _폐강
  •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 승인 2019.10.11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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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11월에 예정됐던 베넷 밀러 감독 강의는 폐강되었음을 안내드립니다.

착오 없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베넷 밀러

<머니볼>, <폭스캐처>와 같은 영화를 통해 국내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베넷 밀러는 지금까지 단 네 편의 장편 영화를 만들었지만 분명 주목할 만한 감독이다. 그는 내용을 전달하는 서사예술로서의 영화라는 고전적 문법을 충실하게 지키면서도 실화를 재현한다는 것에 대해 숙고한다.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포함한 그의 네 편의 영화는 모두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무수히 많은 실화 바탕 영화들이 현실과 실화의 힘을 동력삼아 영화를 이끌어 나가면서도, 그 과정에서 소재로 삼은 실화와 사연에 지나치게 기대거나 현실에서 손쉽게 정당성을 찾고 있는 경우를 흔히 찾아볼 수 있다. 베넷 밀러는 실화를 극화하는 여정에서 그것과는 다른 경로를 택한다. 그의 영화는 ‘실화’의 본질이란 이야기와 사연에서가 아니라 운동과 형상에서 찾을 수 있다고 말하는 것 같다.

때로 오만하거나 고집스럽고, 불안함과 두려움을 감추고 살아가는 그의 인물들, 외로운 괴짜들, 영원한 이방인들은 세계와 불화하면서 자신만의 길을 간다. 그의 영화는 그런 인물들을 지나치게 연민하지도, 비난하지도 않는다. 베넷 밀러의 영화에서 사용되는 플래시백 역시 단순히 현재를 설명하는 과거의 사건 조각이 아니라 주관적인 감정적 조각이다. 그렇게 베넷 밀러의 영화는 손쉬운 설명을 통해서가 아니라 영화의 문법에서 발생하는 질문을 통해 실화에 접근하는 하나의 예시가 된다. 

 

 

* 강의 개요

- 강사: 영화평론가 손시내

- 일시: 2019년 11월 매주 월요일 오후 7~9시

(매주 1회 2시간, 총 4회 강의, 2019년 11월 7일 개강)

- 장소: ‘르몽드 코리아’ 강의실 (합정역 도보 5분)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435-13 석우빌라 1층)

- 인원: 20명

- 수강료: 1개월 4회 기준 10만원 (회별 참여는 회당 3만원)

- 강의 문의: ecolelemonde@gmail.com (02-777-2003)

 

신청방법

하단의 계좌로 입금하신 뒤 ecolelemonde@gmail.com으로,

[베넷 밀러]라는 제목과 함께 [성함+연락처]를 보내주세요. 

* 입금계좌: 신한은행, 140-011-175763 예금주: (주)르몽드코리아
신청자명과 입금자명이 다르실 경우 메일로 알려주시기를 바랍니다.

 

* 수강 대상자
- 영화를 다른 시선으로 보고 싶은 사람
- 보통사람에서 영화애호가로 바뀌고 있는 사람
- 영화를 보고 함께 이야기하고 싶은 사람

 

* 강의 방법
- 강의: 영화에 대한 이론적 논의를 통해 영화를 분석하는 방법론을 배운다.
- 감상: 영화 텍스트를 감상하면서 이론적 논의를 바탕으로 분석한다.
- 비평: 분석을 바탕으로 토론한 후 영화 텍스트의 의미를 심층적으로 비평한다.

 

* 강사 소개: 손시내

 영화평론가. 대학에서 사회학과 한국사학을 공부했다. 베넷 밀러 감독론과 이준익의 <동주>(2015)에 대한 비평으로 2016년 영평상 신인평론상을 수상하며 활동을 시작했다.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에 정기적으로 영화평론을 기고하고 있으며, 영화웹진 리버스의 필진으로 활동 중이다. 한국독립영화협회 비평분과에서 공부하고 활동한다. 

 

* 강의 교재
서곡숙·이현경 외(지음), 『미국영화감독』, 르몽드 코리아, 2018년 12월 출간.

 

*주별 강의 계획

주제 내용
1

11/4(월)

뉴욕을 떠도는 남자의 초상

<뉴욕 크루즈>(The Cruise, 1998)는 뉴욕에 살며 2층짜리 투어 버스에서 관광객들을 위한 가이드 일을 하는 남자 ‘말 빠른 티머시 레비치’라는 인물의 초상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영화는 주목할 만한 사건이나 인물의 숨겨진 비밀에 접근하려 하기보다 그가 쏟아내는 말과 그의 열정에 대한 호기심에 의해 움직인다. 영화의 마지막, 티모시와 영화 그리고 관객들 앞의 문이 열리며 그 틈새로 환한 빛이 쏟아진다. 베넷 밀러의 영화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2

11/11(월)

트루먼 카포티의 삶과 갈등

<카포티>(Capote, 2005)는 소재에서부터 흥미로운 지점이 있다. 영화가 줄거리로 삼은 실화의 내용 역시 실제로 일어난 사건의 감춰진 진실을 기록하고 설명하려는 것, 즉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을 쓰는 과정이라는 점이다. 영화는 실화에 접근하고 그것을 이야기로 만드는 두 과정(<인 콜드 블러드>를 집필하는 트루먼 카포티의 과정과 <카포티>의 과정)을 통해 실제로 일어난 사건을 대하는 예술의 어떤 욕망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통로를 열어둔다. 

3

11/18(월)

형식화된 야구의 감동

<머니볼>(Moneyball, 2011)이 소재로 삼은 머니볼 이론은 출루율을 기준으로 산출한 수식을 통해 야구를 이해하는 이론이다. 이는 선수 개개인의 사연이나 구단 전체가 직면한 현실적 어려움과 상관없이 수식으로 야구경기를 형상화한다. 가난한 구단의 믿을 수 없는 20연승 신화, 그 실화를 다루는 일은 내부의 사연을 파고드는 것이 아니라 형상과 배열을 통해 가능해진다고 이 영화는 믿고 있다.

4

11/25(월)

이상한 남자의 이상한 살인

<폭스캐처>(Foxcatcher, 2014)는 부유하고 명망 있는 듀폰 가문의 존이 폭스캐처라는 레슬링팀을 만들고 그 팀의 소속으로 불러왔던 레슬링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데이브 슐츠를 총으로 살해해 미국 사회에 적지 않은 충격을 불러일으킨 사건을 바탕으로 한다. <폭스캐처>는 인물들의 관계와 균형, 또한 그것이 깨지는 순간을 제시함으로써 영화의 방식과 내적 논리를 통해 사건의 형상에 다가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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