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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건설 이봉관 회장 주가조작 의혹 조사... 10개월째 진척 없어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 주가조작 의혹 조사... 10개월째 진척 없어
  • 김건희 기자
  • 승인 2019.10.28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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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건설 이봉관 회장 주가조작 의혹 불거져
금감원 관련 조사 10개월째 감감무소식
서희건설 측 “조사 중인 사안이라 할 말 없어”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

25일 비즈한국 보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의 주가조작 의혹 조사에 나선 지 10개월이 지났다.

보통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조사 기간은 대체로 6개월 이내에 마무리되는 것이 관례다. 서희건설 주가조작 조사 기간이 통상보다 길어지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앞서 올 1월 서희건설은 근거 없는 지뢰제거 사업 진출을 퍼뜨려 주가가 급등하자 이봉관 회장이 주식을 대거 매각해 수백억원대의 차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이에 4일 금융감독원은 시세조작 등 의심 정황이 있다고 보고 주가 조작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서희건설은 지난해 6월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에서 지뢰제거 사업을 추진하고자 지뢰제거연구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어서 서희건설은 남북경협 테마주로 묶이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주당 1000원 초반에 머물던 주가는 신사업 발표 다음날부터 수직 상승하여 장중 2000원을 넘기기도 했다. 하지만 6월말 지뢰제거연구소가 서희건설 측에 업무협약 해지 공문을 보내면서 사실상 사업은 무산됐다. 이후 남북 평화 분위기가 시들해지면서 주가도 진정국면에 접어들었고 지난 해 10월 지뢰사업이 무산됐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주가는 다시 급락했다.

문제는 주가가 강세를 보인 시기에 이 회장이 주식을 대거 매각했다는 점이다. 이 회장은 지난해 7월 31일~8월 3일에 서희건설 주식 661만 6000주를 팔았다. 이 회장이 매각한 주식 주당 평균가는 1750원으로 10월 25일 종가에 비교해 55.5%나 높은 수준이다. 이 회장은 이렇게 주식을 매각해 116억원에 달하는 차익을 거뒀다. 

이 회장은 지뢰제거 사업이 수포로 돌아갔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고 주식이 주가가 높을 때 주식을 팔아 사익을 챙긴 것이다. 이로 인해 주가 급등 시점에서 서희건설 주식을 샀던 투자자들은 큰 피해를 입었다. 

이와 관련해 서희건설 측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조사 중인 사안으로 할 말이 없다”는 답변만을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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