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 전면 좌석 프런트존 에이 구역 사전 판매 실시
'교통약자 배려석' 실종이라는 비판 제기돼
'교통약자 배려석' 실종이라는 비판 제기돼
1일 한겨레에 따르면 아시아나 항공은 지난 9월 27일부터 국내선 ‘프런트 존 에이(A)’ 구역에 대한 유료 사전 예매를 시작했다.
이코노미클래스 전면 좌석인 프런트존 에이 구역 1열은 사전 예약 단계에서 승객들이 지정할 수 없도록 비워두었다가 탑승 당일 교통약자들에게 제공해 온 좌석이다.
아시아나항공이 좌석 유료 사전 예매를 시행하면서 사실상 교통약자 배려석을 없앤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본지와의 통화에서 회사 측 관계자는 “장애인 승객 분들이 예약하실 때 (프런트존 에이 구역 1열 좌석) 그쪽 자리를 요청하시면 그렇게 배정해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좌석 사전 유료 예매는 전세계 수십 개의 항공사가 이미 실시 중인 서비스”라고도 강조했다.
아울러 “아시아나 항공은 연중 상시 장애인 승객 할인과 기내로 휠체어 들어가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많은 부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좌석에 추가요금을 붙여 판매하는 제도는 몇몇 국내 저가 항공사와 외국 항공사에서 실시 중인 서비스다. 그러나 현재 국내 대형 항공사에서는 아시아나 항공이 유일하다.
하지만 국내 대형 항공사까지 수익성을 이유로 교통약자들을 위한 좌석 우선 배정제를 포기하면서 장애인 이동권이 후퇴됐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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