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남자, 두 가지 믿음, 두 가지 진실. 그리고 이를 통해 드러나는 현대 미국 사회의 끔찍하고도 복잡한 초상. 81세의 나이에도 조이스 캐롤 오츠는 이번에도 훌륭한 소설 『미국 순교자들의 책』으로 독자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한다.
199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이 소설은 낙태 시술을 하던 어느 의사의 살인사건으로 시작된다. 범인은 낙태에 반대하는 극렬주의자 루터 던피다. 루터는 ‘신의 병사’를 자처하며 정의로운 일을 했다고 확고하게 믿는다. 루터가 죽인 의사 어거스터스 부히스도 선과 악을 구분할 줄 아는 사람이다. 다만 어거스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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