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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한 지점서 라임 1조 판매... 불완전판매의혹 제기돼
대신증권 한 지점서 라임 1조 판매... 불완전판매의혹 제기돼
  • 김건희 기자
  • 승인 2020.01.21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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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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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이 라임자산운용의 펀드를 불완전판매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장이 일고 있다. 판매 과정에서 고객들에게 원금 손실 가능성이 사실상 0%에 가까운 안전한 상품이라고 소개하고, 언제든 환매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라임 펀드를 가장 많이 판매한 회사는 대신증권으로 알려졌다. 작년 7월 말 기준으로 11760억 원을 판매했다. 이는 라임 전체 판매 잔액의 20%에 달하는 규모다. 이중 1조원가량이 반포WM센터에서 판매됐다. 최근 개인 투자자들에게 돌려주지 못한 라임 펀드 16000억 원 중에서 약 1300억 원이 반포지점에서 판매됐다.

조선일보에서 입수한 이 센터의 판매 설명 자료를 보면, 센터 측은 원금 손실 가능성을 0%에 가깝다고 고시하고, 상환에 문제가 없다고도 써놓았다. 또한 라임자산운용 위험성 의혹이 제기되자 당시 센터장은 투자자들을 불러 설명회까지 개최했다. 라임펀드는 안전하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의혹을 부인하는 자리였다.

그러나 라임은 지난해 10월 결국 고객의 돈을 돌려줄 수 없다고 선언했다. 센터장의 말만 믿고 미리 돈을 빼지 않은 고객들이 피해를 입은 것이다. 심지어 설명회를 열었던 센터장은 회사를 그만두었다. 대신증권의 라임펀드 판매는 불완전판매를 넘어서, 투자자들을 속인 사기 판매라는 주장이 이상하지 않은 까닭이다.

이와 관련하여 대신증권 측 관계자는 당시에는 위험성이 없다고 판단되어 판매한 것이므로 문제 될 게 없다고 해명했다. 센터장의 사임과 관련해서는 환매 중단 조치를 하기 전에 개인적 의사로 사임한 것이고 제기된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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