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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세유 페스트에 대한 몽테스키외의 오판
마르세유 페스트에 대한 몽테스키외의 오판
  • 알랭 가리구 | 파리10대학 교수
  • 승인 2020.03.31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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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지성도 피하지 못한 병, ‘진실에의 부인’

이른바 ‘선한 교역론’을 가장 설득력 있게 주장한 인물은, 다름 아닌 몽테스키외였다. 그의 저서 『법의 정신』중 경제 관련 대목에서 그는 “대체로 선한 습성이 있는 지역에 상업이 존재하고, 상업이 있는 지역에 선한 습성이 나타난다”라는 견해를 초기부터 제시했다(『법의 정신』 20편 1장).”(1) 전쟁의 해법에 대해 고민하던 근대 사상가들을 다룬 저서에서, 경제학자 알베르트 히르슈만은 그들의 어리석은 면모 한 가지를 간과한다. 시장이 근대 사상가들의 주장처럼 선하기만 한 곳은 아니라는 사실을, 그들이 미처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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