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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 ‘삼성 합병’ 의혹 참고인 소환
검찰,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 ‘삼성 합병’ 의혹 참고인 소환
  • 조나리 기자
  • 승인 2020.05.11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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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 /사진=뉴스1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 /사진=뉴스1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을 조사하고 있다.

11일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 이복현)는 이날 오전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2016년 11월 삼성바이오의 유가증권시장 상장 경위를 조사 중이다.

삼성바이오는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회계처리 기준 변경으로 장부상 회사 가치를 4조5,000억원 늘린 의혹을 받고 있다. 유 부회장은 당시 한국투자증권 대표(사장)이었다. 검찰은 지난해 9월 국민연금공단, KCC 본사, 삼성물산·삼성생명 등 삼성그룹 계열사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삼성바이오의 장부상 가치가 부풀려진 것과 관련, 삼성물산과 합병을 앞둔 제일모직에 유리하게 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과정이 직결됐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검찰의 삼성그룹 합병 의혹 관련 수사는 이달 안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검찰은 최근까지 옛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의 최지성 전 실장(부회장)과 장충기 차장(사장), 김종중 전략팀장(사장), 이영호 삼성물산 대표 등을 수차례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이재용 부회장 측과도 소환조사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법무부 공보규정에 따라 이 부회장의 출석 관련 사항은 비공개가 원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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