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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공개정보 거래’ 문은상 신라젠 대표, 오늘 구속 갈림길
‘미공개정보 거래’ 문은상 신라젠 대표, 오늘 구속 갈림길
  • 조나리 기자
  • 승인 2020.05.11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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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지분을 부당하게 취득해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 문은상 신라젠 대표이사가 11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회사 지분을 부당하게 취득해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 문은상 신라젠 대표이사가 11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미공개 정보 주식거래’ 의혹을 받고 있는 문은상(55) 신라젠 대표이사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고 있다.

서울남부지방법원은 1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을 받는 문은상 대표의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문 대표는 신라젠이 개발 중이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펙사벡’의 임상 중단 사실이 공시되기 전에 관련 주식을 대거 팔아치운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2014년 유령회사를 통해 회사 지분을 대규모 취득하고, 수천 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도 받는다.

이날 문 대표는 혐의를 인정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법원에서 말씀드리겠다”고 답한 뒤 법정으로 향했다.

이날 문 대표가 이용한 유령회사의 실소유주인 A씨도 함께 법원에 출석했다. 검찰은 이들에게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 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업무상 배임죄 및 업무상 배임미수죄 등을 적용했다.

문 대표와 A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신라젠은 펙사벡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때 코스닥 시가총액 2위까지 올랐다. 이후 임상 중단 사실이 공개되자 주가가 폭락했지만, 신라젠 임원들은 미리 알고 손실을 회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라젠 이용한(54) 전 대표이사와 문 대표의 친인척 관계인 곽병학(56) 전 감사 등은 같은 혐의로 이미 구속기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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