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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발 코로나19, 10대들도 위험하다... 당국, 익명검사 실시
이태원발 코로나19, 10대들도 위험하다... 당국, 익명검사 실시
  • 장민영 기자
  • 승인 2020.05.13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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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세가 지역사회와 10대까지 퍼지면서 초비상이 걸렸다. /사진=뉴스1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역사회와 10대까지 퍼지면서 초비상이 걸렸다. /사진=뉴스1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역사회와 10대까지 퍼지면서 그야말로 초비상이 걸렸다.

13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16명이다.
 
이는 지난 6일 경기도 용인시 66번째 확진자가 나온 후 일주일만으로, 최근에는 전국에서 이태원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우려되는 것은 10대들의 감염이다. 지난 12일 서울의 한 고등학교 재학생 1명이 연휴 기간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 학생은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음성을 받았지만 대면 수업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져 추가 전파 가능성도 없지 않은 상황이다.
 
또 인천에서 고교생 5명, 중학생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들은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인 과외 교사와 학원 강사를 통해 전염됐다.
 
이날 기준 전체 확진자 1만962명 중 10대 확진자는 5.5%(603명), 사망자는 없다. 하지만 최근 이태원 클럽발 20~30대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10대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교육당국은 등교 개학을 또다시 연기한 상태다.
 
한편 방역당국은 이태원 클럽 방문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익명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이력이 있고 검사 대상자가 신원 보호를 요청할 경우에 한해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지자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불필요한 사생활 침해를 방지하기 위해 익명검사를 전국으로 확대 시행하겠다”며 “자발적인 검사를 통해 확진자를 조기발견하고 2차 감염을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분들이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고 있지만, 아직도 비난이 걱정돼서 검사를 꺼리고 있는 분들이 계신다”며 “지나친 비난과 차별은 환자를 숨어들게 해 조용한 전파를 부추기므로 방역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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