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제네시스 GV80의 엔진 결함 문제가 제기된 가운데 현대차 측이 문제를 인지, 원인을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4일 자동차 업계와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GV80 엔진 떨림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GV80은 기본 모델 가격만 6,000만원이 넘고, 선택 사양까지 포함하면 8,000만원이 넘는 고급 차량이다.
그러나 일부 구매자들을 중심으로 엔진 결함 문제가 제기, 안정성 문제로까지 번지고 있다. 주행 중 핸들이 흔들리고 운전자의 목소리가 떨릴 정도로 떨림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 이에 GV80을 두고 ‘8,000만원 경운기’라는 조롱까지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달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제기되기 시작했다. ‘제네시스 GV80 클럽 카페’에서는 엔진 떨림 증상 유무 투표까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발생하는 차량은 현대차가 새로 개발한 직렬 6기통 디젤 모델 엔진이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문제를 제기하는 소비자에게만 엔진을 교체해주는 상황이다. 그러나 전 소비자에 대한 회사 차원의 대책은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대차는 문제를 인지하고 원인을 파악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향후 회사 차원의 다른 조치가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정기구독을 하시면 온라인에서 서비스하는 기사를 모두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르몽드디플로마티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