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학력 부유층 청취자만을 위한 라디오방송
몇 달 전부터 공영 라디오방송 프랑스 앵테르는 청취율 1위를 기록했다며 의기양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청취율 조사기관인 메디아트리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일일 청취자 수가 610만 명에 달한다. 훌륭하다. 하지만 이 방송이 추구하는 가치는 무엇이며, 누구를 향한 것인가? 연이은 혁신(그리고 숙청) 끝에 효율성은 높아지고 돌발성은 낮아졌다. 가능한 가장 현실적인 프랑스 사회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평가받는 공영라디오 채널은 사회학적, 이념적으로 특정 계층만을 겨냥한 듯 보인다. 지식을 전달받을 자격이 없다고 판단되는 청취자는 무시해버리는 지경까지 온 걸까?
정기구독을 하시면, 유료 독자님에게만 서비스되는 월간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어판을 받아보시고, 동시에 모든 온라인 기사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온라인 전용 유료독자님에게는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의 온라인 기사들이 제공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