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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추천도서
8월의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추천도서
  •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 승인 2020.07.3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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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눈 검은 머리』(마르그리트 뒤라스 지음, 김현준 옮김, 문학동네)
소설 『연인』의 작가 마르그리트 뒤라스가 1986년에 발표한 작품으로 희곡과 소설을 넘나드는 독특한 형식과 ‘동성애’라는 화두로 당대 평단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파란 눈과 검은 머리를 지닌 젊은 외국인을 동시에 욕망하는 한 남자와 한 여자가 그의 부재를 통해 관계를 맺어나가는, 불가능한 사랑에 대한 탐구를 그린다. 뒤라스 문학세계의 원형을 보여준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탈피』(이중용 지음, 픽셀하우스)
건축가는 자신이 계획해 지은 집을 ‘오픈하우스(open house)’의 형식으로 사람들에게 소개하기도 한다. 이 책은 건축 전문 에디터인 저자가 건축·정보·매체·인간 등에 대해 사유한 기록으로, 건물을 짓기 위한 고민과 생각을 독자들에게 솔직하게 열어 보이는 일종의 ‘오픈북(oepn book)’이다. 

 

『페미니즘으로 다시 쓰는 옛이야기』(지현, 조박선영 외 지음, 이프북스)
고전동화 콩쥐팥쥐, 홍길동, 선녀와 나무꾼 등을 새롭게 쓴 이야기에 작가의 에세이를 덧붙였다. 페미니즘 도서 전문 출판사 이프북스가 다양한 영역에서 페미니스트로 활동하는 이들을 섭외해 기획한 만큼, 작품성과 메시지가 뛰어난 작품들로 구성된 책이다. 스스로 위기를 극복하고 행복을 찾아가는 새로운 고전 이야기 속 인물들은 편견에 저항하는 독자들에게 해방감을 선사할 것이다.

 

『신극우주의 양상』(테오도어 W. 아도르노 지음, 이경진 옮김, 문학과지성사)
독일의 철학자 테오도어 아도르노가 1967년 오스트리아 빈 대학에서 ‘극우주의의 부상’을 주제로 한 강연을 정리한 책이다. 2019년 독일에서 처음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아도르노 다시 읽기’ 붐을 일으켰다. 전 세계적으로 극우주의가 기세를 떨치는 오늘날, 극우주의를 추동하는 힘과 그 작동방식을 이해하고 그에 맞설 현실적인 도구를 제공하며, 여전히 유효한 통찰을 불러일으킨다. 

 

 

『생명의 그물 속 자본주의』(제이슨 W. 무어 지음, 김효진 옮김, 갈무리)
‘세계생태론(World-Ecology)’의 주창자 제이슨 W. 무어의 대표작인 이 책은 근대성 비판이자 자본주의 비판으로 요약될 수 있다. 우리 시대가 처한 근본 위기를 표상하는 두 가지 거대 증상은 ‘기후변화’와 ‘부의 불평등’이다. 저자는 변증법을 통해 자본주의를 재고하며 인류가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해방의 정치를 추구하자고 제안한다. 

 

 

『H2O와 망각의 강』(이반 일리치 지음, 안희곤 옮김, 사월의 책)
20세기를 대표하는 급진 사상가 이반 일리치는 물과 공간의 역사를 통해 ‘근대성’의 기원을 밝히고자 한다. 물이 H2O가 되면서 차이와 우연에서 비롯된 세계의 다양성이 사라지고, 인류는 연속적이고 균일한 환경이 끝없이 펼쳐진 근대의 획일적 세상에 던져졌다. 인간의 꿈과 상징을 담아내던 역사적 물질들을 통해 현대가 상실한 삶의 본원을 슬프고도 아름다운 언어로 되살린 회고록이다. 

 

『지정학 카페』(질다 르프랭스 지음, 최린 옮김, 가디언)
프랑스에서 유명 유튜버로 활약 중인 ‘미스터 지정학(본명 질다 르프랭스)’이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지식을 충전하는 비법을 소개한, 세상에서 가장 작은 지식 충전소다. 저자는 뉴스 헤드라인에 오르내리는 주제부터 논쟁적인 이슈까지 거침없이 파헤치는 짜릿한 지적 여행의 기회를 선사한다. 생생한 현장사진과 세계지도는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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