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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전문대학 지속지수] 한국승강기대, 최우수 전문대학으로 인정받아
[2020 전문대학 지속지수] 한국승강기대, 최우수 전문대학으로 인정받아
  • 김유라 | 르몽드디플로마티크 기자
  • 승인 2020.10.30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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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위 전남과학대학교는 총점에 중도포기율 추가 감점(-10)이 포함됨.

한국승강기대학교가 ‘2020 대한민국 전문대학 지속지수’에서 1위를 차지했다. ‘대한민국 전문대학 지속지수’는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와 한국CSR연구소(소장 안치용)가 공동으로 기획·시행하는 전문대학 종합평가다. 취업·교육·경영·연구·안전·생활 6개 부문을 종합해 전문대학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한 결과, 한국승강기대학교가 1,000점 만점에 839.52점으로, 전국 최우수 전문대학으로 인정받았다. 

지난해 1위 농협대는 2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각 부문 1위 대학은 ▲취업-군산간호대, ▲경영-두원공대 ▲교육-원광보건대 ▲연구-전주비전대 ▲안전-대구보건대(2년 연속) ▲생활-가톨릭상지대다.

 

농협대, 지난해 1위에 이어 올해도 좋은 성적

한국승강기대는 취업과 교육 부문에서 강세를 보이며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4위에서 3계단 상승한 순위다. 취업 부문에서는 458.49점을 받아 부문 순위 6위를 기록했다. 졸업생 취업현황 항목에서 만점을 받았다. 교육 부문에서는 209.76점을 받아 부문 2위를 차지했다. 안전과 생활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상위 50개 대학 평균보다 높은 점수를 얻었다. 다만 안전 부문은 33.02점으로 상위 50개 대학 중 48위에 그쳤다.

지난해 1위에 올랐던 농협대는 올해 대다수 부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833.02점으로 1위와 근소한 차이로 2위를 기록했다. 전체 6개 부문 중 안전과 연구를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전체 전문대학의 평균을 웃돌았다. 취업 부문에서는 졸업생 유지취업현황과 졸업생 취업현황 등에서 만점을 받아 466.25점을 기록, 부문 순위 2위에 올랐다.

3위는 지난해 5위를 기록했던 연암공과대(828.75점)가 올랐다. 지난해 3위를 했던 경북보건대(814.70점)는 올해 4위를 차지했다. 5~9위는 문경대학교(813.33점), 신성대학교(812.01점), 가톨릭상지대(799.94점), 영진전문대(795.17점), 거제대(794.91점) 순이었다.

지난해 5위를 기록했던 원광보건대는 11위로 하락해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지난 조사와 이번 조사에서 모두 10위 안에 든 전문대학은 한국승강기대, 농협대, 문경대, 경북보건대, 영진전분대, 거제대, 신성대, 가톨릭상지대, 연암공과대 등 9개교였다. 10위권에는 변화가 거의 변화가 없었다.

 

취업 부문 1위 경북보건대

취업 부문은 ‘2020 대한민국 전문대학 지속지수’의 총점(1,000점) 중 500점이 배정돼 6개 부문 중에서 가장 많은 점수를 차지한다. 이 부문은 ▲졸업생 취업현황 ▲기업 맞춤형 교육과정 ▲졸업생 진학률(역지표) 등 총 6개 항목에 걸쳐 평가를 진행했다.

경북보건대가 취업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경북보건대의 취업 부문 점수는 471.82점으로 전체 전문대학 평균(282.15점)보다 189.67점 높았다. 졸업생 진학률과 졸업생 취업현황에서 만점을 기록했다.

취업 부문 점수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대학은 차례대로 경북보건대, 농협대, 서울여자간호대, 기독간호대, 군산간호대, 한국승강기대, 조선간호대, 춘해보건대, 신성대, 거제대다. 모두 500점 만점에 440점 이상을 받았다. 10개 대학 중 6개가 간호·보건대학이었다.

 

원광보건대, 2년 연속 교육 부문 1위

교육부문의 배점은 250점으로 취업 부문 다음으로 가장 많은 점수가 배정됐다. 교육 부문은 ▲전임교원 확보율 ▲학생규모별강좌수 ▲교육비 ▲장학금 수혜비율 등 15개 항목으로 구성된다.

원광보건대는 총점 216.27점을 받아 지난해에 이어 교육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실험실습비 부문에서 만점을 받았으며, 그 외의 지표에서도 전반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교육 부문 총점 200점을 넘긴 대학은 원광보건대를 비롯해 한국승강기대, 경복대, 대구과학대, 영진전문대, 문경대, 농협대 등 7개(50위권 기준)이다.

연구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대학은 전주비전대다. 연구 부문은 총점 50점으로 논문과 저역서, 특허 및 연구비 등을 반영해 점수를 냈다. 전주비전대는 연구 부문에서 44.50점을 받았으며 세부적으로 특허 건수, 연구비 등 많은 항목에서 만점을 받았다. 연구 부문 총점 40점을 넘긴 대학은 전주비전대, 경남정보대, 원광보건대, 대구보건대, 신성대, 울산과학대, 대원대, 충북보건과학대 등 8곳이다.

안전 부문은 ▲안전관리비집행비율 ▲기숙사(소방)교육·훈련 ▲시설 안전점검 현황 등 9개 항목에 걸쳐 평가했다. 지난해에 이어 안전 부문 1위를 차지한 대구보건대는 총점 50점 만점에 45.32를 받았다. 지난해 과학기술분야 안전등급과 시설 안전점검 현황, 정보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등의 항목에서 만점을 기록했다.

종합 10위권 대학의 점수를 봤을 때, 경영 부문에서 5개, 연구 부문에서 5개, 안전 부문에서 6개 대학의 점수가 전체 전문대학 평균에 미달했다. 교육과 취업 부문의 성적이 우수한 최상위권 대학이 경영과 연구, 안전 부문은 미흡함을 의미한다.

 

경영 부문-두원공과대, 생활부문-가톨릭상지대 1위 기록

경영 부문은 ▲신입생 및 재학생 충원율 ▲중도 포기율 ▲운영수익 ▲총자산 등 17개의 항목으로 평가한다. 두원공과대는 작년 신입생 충원율에서 만점을 받는 등 100점 만점 중 78.02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울산과학대, 부천대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으며, 교육 부문 1위를 차지했던 원광보건대가 7위에 올랐다.

생활 부문에선 가톨릭상지대가 1위를 차지했다. 생활 부문은 편의와 소통의 두 하위부문으로 나눠 평가되었다. 이 부문은 ▲장서 보유 현황 ▲기숙사 수용률 ▲장애이해 프로그램 운영시간 ▲비정규직 비율 등의 세부항목을 통해 구성원의 편의와 소통이 어느 정도 보장되는지 조사했다. 지난해 2위를 기록했던 가톨릭상지대는 올해 총점 50점 만점에 39.46점을 받으며 생활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가톨릭상지대의 뒤를 이어 경북전문대, 연암공과대, 농협대, 신성대가 생활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안치용 소장은 “올해로 9번째를 맞는 전문대학 지속지수에서 취업 부문의 배점을 올리는 등 가중치 조정이 있었다”라고 설명하며, “전문대학의 종합적인 경쟁력과 사회적 기여를 측정하는 데 역점을 뒀다”라고 덧붙였다. 

 

 

글·김유라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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