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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 네 안에 박정희 있다
자유주의, 네 안에 박정희 있다
  • 장석준
  • 승인 2011.06.07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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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6 쿠데타 50번째 해를 맞아 박정희의 이름이 신문 1면을 장식했다.상식에 따른다면, 이미 30여 년 전에 죽은 옛 통치자가 신문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게 낯설게 다가와야 맞다.하지만 나만의 느낌인지는 몰라도, 전혀 낯설지 않았다.왜 그럴까? 그의 딸이 현재 지지도 1위의 여당 대권 주자여서일까? 아니면 수십 년 전 그때를 연상시키는 정책을 펼치는 현 정권이 우리의 시간 감각을 무너뜨려서일까?

단지 이런 이유들 때문만은 아닌 것 같다.박정희의 이름이 다시 빈번히 사람들 입에 오르내린 지 벌써 한참 되었기 때문이다.대략 민주화가 완성 국면에 접어들었다던 1990년대 말부터 박정희의 유령(들)이 우리 주위에서 창궐하기 시작했다.이것은 참으로 기이한 역설이다.박정희 정권과 투쟁하며 성장하기 시작한 민주화운동이 그 결실을 맺던 그 시점에 그의 기억이 정치적 힘을 얻기 시작했으니 말이다.

박정희에 대한 상투적인 평가를 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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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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