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시대의 개막을 위해 눈여겨 보아야할 ‘아폴로 11호’의 패러독스
스탠리 큐브릭의 <샤이닝>과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터스텔라>를 이을 수 있는 연결고리가 하나 있다. 두 감독 모두 ‘아폴로 11호’를 영화 속에서 ‘불쑥’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차이점은 <샤이닝>에서는 그것이 스웨터 일러스트 ‘이미지’로 나타난 반면, <인터스텔라>에서는 프라모델 ‘형상’으로 등장한다는 것이다. 이런 차이 탓에 두 영화는 아폴로 11호의 이미지와 형상이 부여하는 어떤 ‘해석’의 경향을 생각하게 만든다. 그 경향에 대해 이렇게 정리해볼 수 있다. 큐브릭 감독은 아폴로 11호 이미지의 의미를 침묵으로써 극대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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