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호 구매하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쓴다
  • 김지연 | 문화비평가
  • 승인 2021.08.31 18: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 작가에게 특이한 업무 제안이 들어온다. 매일 출판사에 출근해 작가 미상의 소설 원고를 읽고 대표에게 소감을 들려주는 일이었다. 처음에는 내용이 들쑥날쑥했지만, 작가가 소감을 들려주고 이를 수정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점차 다듬어진 원고가 나오게 됐다. 하지만 작가는 일하면서 점점 이상한 점을 발견한다. 소감을 전달하면 불과 30분 만에 수정원고가 나오는 데다가, 어느 날 한꺼번에 전달된 100편의 소설은 모두 같은 문장에서 시작해 변형된 구조의 이야기들이었다. 출판사 대표는 여전히 이 소설을 누가 썼는지 알려주지 않았지만, 작가는 도저히 이것이 사람의 작품이라고 믿을 수 없 ...

  • 정기구독 회원 전용 기사입니다. 로그인 하시면 기사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정기구독 인증을 받으시면 기사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인증을 받지 않으셨다면 홈페이지 게시판 또는 info@ilemonde.com을 통해 인증 신청 바랍니다.
    정기구독을 하시면, 유료 독자님에게만 서비스되는 월간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어판을 받아보시고, 동시에 모든 온라인 기사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온라인 전용 유료독자님에게는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의 온라인 기사들이 제공됩니다.
이 기사를 후원 합니다.
※ 후원 전 필독사항

비공개기사에 대해 후원(결제)하시더라도 기사 전체를 읽으실 수 없다는 점 양해 바랍니다.
구독 신청을 하시면 기사를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 5000원 이상 기사 후원 후 1:1 문의하기를 작성해주시면 1회에 한해 과월호를 발송해드립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