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제국’(Empire)이라는 개념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가? 우리는 지금 민족국가(Nation State)의 세계에 살고 있지 않은가? 자신만의 국기와 우표, 제도를 가진 국가들이 유엔 회원국으로서 버젓이 존재하지 않는가?
그러나 600년 동안 존속한 오스만제국, 수천 년간 대물림한 중국 왕조들과 비교해보면 ‘민족국가 시대’는 인류 역사 속에서 마치 일시적 일탈 시기에 불과한 것처럼 보인다.더욱이 최근까지 진행 중인 분쟁들- 르완다,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옛 유고연방, 스리랑카, 코카서스, 이스라엘 등- 은 1918년, 1945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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