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좌파 '기억회복', 교회·군부·법조·우파 '망각운동''화해' 명목 억지 타협… '스페인계 남미식 평화' 부정
▲ <붕대를 한 스페인> 스페인 대부분 지역에서, 우리가 내전이라고 부르는 것은 단지 탄압이었을 뿐이다.프랑코 장군의 군사쿠데타 직후부터 말살작전이 이어졌다."1) 역사적 기억회복운동이 내놓은 제안들, 정당 외부의 수많은 투사들과 자원봉사자들, 역사학자들의 작업들이 지금까지 스페인에서 '내전'으로 간주되던 사건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하고 있다.최근에 확인된 희생자 집단매장 묘혈의 위치를 검토해보면 무덤의 위치와 군사 쿠데타가 손쉽게 성공한 지역이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민주화 이후도 '과거 외면'
프랑코지지자들의 목표는 단지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만이 아니었다.그들은 공화국을 뿌리 채 근절하려 했다.'정화', '순화', '청소', '중재' 같은 표현들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해야 한다.내전이 종식된 지 몇 달 후 5만 명이 총살됐다.
'과거사'에 대한 기억이 지금까지 강요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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