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민중봉기에 직면한 모로코 왕정은 헌법을 개정했다.2011년 11월 총선에서 승리를 거둔 이후 정의발전당(PJD)은 정권을 잡았다.하지만 이전의 정권 구조와 똑같은 억압 방식이 지속되고 있다.특히 방치된 채 대마초와 불행의 씨앗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리프 지역에선 더 그렇다.
알호세이마 감옥 문 앞 광장은 텅 빈 것처럼 보였다.아침 8시, 소형 트럭에 등을 기대고 서 있는 모로코 인권협회(AMDH) 산하 활동가 3명만 시야에 들어왔다.15분 뒤 터프한 인상에 3일은 족히 깎지 않은 듯한 수염이 덥수룩한 사복 경찰 1명이 한 건물 계단에 앉더니 누굴 기다리는 척했다.그는 활동가들에게서 한시도 눈길을 떼지 않았다.9시 30분, 이윽고 육중한 감옥 철문이 열리더니 청년 4명이 엄중한 건물에서 나왔다.이들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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