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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없는 열광, 메시아 정치를 우려한다
정책 없는 열광, 메시아 정치를 우려한다
  • 김진호
  • 승인 2012.11.12 21:01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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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ée 우리에게 대통령은 무엇인가
<돌기 변형1>, 2008-카르멘 칼보

2002년 이른 겨울 '효순이 미순이를 살려내라', '소파 개정하라' 등을 외치며 거리 촛불시위가 한창이던 때, "깃발 치워라"라는 외침으로 시작된 이른바 '깃발 논쟁'이 있었다.이후 이것은 단지 시야를 가로막는 '깃발들'에 대한 항의를 넘어서, '위대한 1980년대'의 종말을 고하는 하나의 상징적 사건이 되었다.'깃발'과 '촛불'이 논쟁을 차별화하는 상징적 대응물로 부상했고, 촛불은 이후 우리 사회를 읽는 하나의 징후적 이미지가 된 것이다.

여기서 깃발은 동지들을 결속시키는 기호다.또한 깃발에는 대중의 동원을 조직해내는 사회운동 기관들의 인문적 미래 기획이 담겨 있다.반면 촛불은 이 거대한 집회에 참여한 이들의 의지를 공유하는 상징물이지만, 깃발과는 달리 개개인이 저마다 하나씩 들고 있는 사적 성물(聖物)이다.하여 촛불을 들고 있는 이들은, 깃발에 표상된 조직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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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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