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글로벌 성추행' 사건은 한 언론인이 개인적 욕망 앞에서 어떻게 철저히 망가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 한 편의 막장 드라마였다.우리 시대 '철새 언론인'의 부끄러운 자화상이자, 힘깨나 쓴다는 고위 공직자들의 '갑질' 행태를 적나라하게 드러내준 사건이었다.또 우리 사회 보수 인사들의 천박한 수준을 백일하에 드러냈는가 하면, 출범한 지 100일이 지난 박근혜 정부의 한심한 실력을 압축적으로 보여준 사건이기도 하다.
사실 윤창중 전 대변인이 박근혜 대통령에 의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 대변인에 발탁되고나서부터 왠지 그를 보고 있으면 불안했다.언론에 노출된 그의 기자회견 장면 등에선 뭐랄까, 어렵사리 부여잡은 권력의 끈을 어떻게든 유지하고픈 '폴리널리스트'의 초조함 같은 게 느껴졌다.인수위 시절 밀봉된 봉투를 가져와서 즉석에서 개봉해 발표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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