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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외 탈세 특종이 한국 언론에 던진 질문
역외 탈세 특종이 한국 언론에 던진 질문
  • 안수찬
  • 승인 2013.06.07 1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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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신들>, 2007-로자 뮈노즈

서울 마포 어느 싸구려 맥줏집의 창밖으로 부슬비가 내렸다.술 마시기 좋은 저녁이었다.깡마른 몸매의 그가 25년 전에 대해 말했다."그땐 나도 <한겨레>에 가고 싶었죠."

대략 열댓 잔의 폭탄주를 각각 마시게 되는 3시간여의 술자리에서 우리는 이제 막 통성명을 마친 상태였다.그는 나보다 10살이 많았다.1988년 5월 15일 <한겨레> 창간 때, 그는 KBS의 2년차 기자였다."그땐 방송이 정말 재미없었거든요."

진실은 물리적이다.충분한 취재의 시간, 넉넉한 보도의 공간이 있어야 비로소 진실은 전모를 드러낸다."1분20초 리포트…. 방송에선 그 방식이 지금도 여전해요." 그는 1분짜리 리포트가 감질났던 것이다.

진실은 생화학적이다.열정의 호르몬을 지닌 기자가 있어야, 비로소 진실은 전모를 드러낸다.드높던 독립언론의 이상이 저열한 신문시장의 현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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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수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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