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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로 저무는 '자이니치'의 생채기
역사로 저무는 '자이니치'의 생채기
  • 한승동
  • 승인 2009.04.04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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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로 저무는 ‘자이니치’의 생채기

재일동포 1세, 기억의 저편
이붕언 지음·윤상인 옮김·강상중 추천·동아시아 펴냄·1만8천원
그들은 자신을 ‘자이니치’(在日)라고 부른다.일본에서 살고 있으면서 굳이 ‘재일’(在日)이라는, 정체성을 드러내는 이름표를 달고 있는 것부터가 역설적이다.일본에 있되 일본이 아니라는 얘기다.그러면서 자이니치 뒤에 따라붙어야 할 ‘조선’이나 ‘한국’이란 말은 대개 생략된다.흔히 그냥 자이니치로 통하는 정체 모호한 이 말에는 뒤틀린 동아시아 근대와 아직도 치유되지 못한 일본과 한반도 간의 역사적 생채기들이 깊이 박혀 있다.우리가 재일동포라고 부르는 그들은 실은 온전한 ‘동포’(同胞)도 못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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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동
한승동 sdha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