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꼼짝 말고 기다리세요.” 유럽의회 인근에 자리한 브뤼셀의 한 카페. 잠시 취재진이 입구에서 여자를 기다린다.카페 안에는 양복 상의에 별들이 촘촘히 박힌 유럽의원 배지를 단 양복 차림의 신사들이 모두 하나 같이 노트북 작업에 열중이다.넥타이 부대로 카페가 북적이는 가운데 한 손에 맥주를 든 벨기에 국립철도회사 유지보수 담당 직원 두 명은 마치 번지수를 잘못 찾아온 사람인 양 보이기까지 한다.비로소 정찰을 나갔던 여자가 되돌아온다.“됐어요. 들어오세요. 다행히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네요.” 여자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말한다.
그녀는 다시 한 번 망설인다.무슨 일이 있어도 반드시 익명을 보장해주어야 한다고 재차 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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