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혁명은 왜 일어나는가]
87년 체제에서 진화한 ‘호모 칸델리스’의 탄생풀뿌리 주민단체가 주도, 정치 플랫폼으로 접속
지난해 6월10일 서울 광화문에서 개최된 '100만 촛불대행진'-<한겨레21> 김정효기자
혁명분자들에겐 실망스런 일이지만, 광장의 저항이 의회의 권력으로 곧장 이어지는 일은 좀체 없다.대부분 우회로를 거친다.1917년의 러시아혁명 정도가 거의 유일한 예외일 것이다.1789년의 프랑스혁명조차 그 직후 거대한 반동의 시기를 볼거리처럼 싸매고 나자빠졌다.
권력은 저항의 거름 위에 피어나는 민들레다.그 기억조차 가뭇해질 때, 저항 정신을 탯줄 삼아 자라난 세대가 절치부심 끝에 피어올리는 꽃이다.한국은 ‘저항의 우회로’에 대한 가장 생생한 사례다.20세기 이후만 따져도, 1919년의 3·1 운동, 1930년대의 항일 무장투쟁, 해방 직후 (중도·좌파의) 건국운동, 1960년의 4·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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