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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소설이 영속성을 띠는 이유
대중소설이 영속성을 띠는 이유
  • 에블린 피에예
  • 승인 2014.08.27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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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는, 캔버스 위에 겹쳐진 표피를 긁어내면서 사람들이 발견하게 되는 ‘화가의 뉘우침’ 같은, 수 세기에 걸쳐 번성한 고전예술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다.종이 위에서 꽃을 피웠던 소위 ‘보잘 것 없는’ 장르들은 이들의 ‘합법적’ 이웃들과 끊임없이 대화하면서 형성되었고, 때로는 반목하면서 그리고 상호 영감을 주면서 만들어졌다.탐정소설과 공상과학소설은 규범에 어긋난, 야심적인, 때로는 전복적인 작품들을 생산해 냈다.이렇듯 대중문학은 인간소외적이거나 해방적이거나,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능력과 즉각적 유혹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대중’에 대해서 말하는 현대 작가들은 거의 없다.하층의 사람들을 그려내어 사회를 깜짝 놀라게 했던 <파리의 미스터리>와 같은 소설의 시대는 아닌 것 같다.그렇지만 그런 소설이야말로 대중과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서 그토록 경쾌하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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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블린 피에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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